투타의 붕괴로 대패를 당한 kt는 피어밴드(3승 0.36) 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15일 LG전에서 9이닝 7안타 무실점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피어밴드는 25이닝동안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 무시무시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의 피어밴드는 KBO NO.1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헥터에게 철저하게 막히면서 단 2점에 그친 kt의
타선은 홈에서의 득점력 부진이 심각할 정도다. 특히 상대 투수가 에이스가 아니더라도
터지지 않는다는건 꽤나 아픈 부분일듯. 그래도 불펜의 안정감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막판 집중력 부족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진 한화는 배영수(1승 3.72) 카드로 기선 제압을
노린다. 11일 삼성전에서 3.2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조기 강판된 바 있는 배영수는
첫 등판의 쾌투를 전혀 이어가지 못하면서 페이스가 확 떨어져버린 상태다. 이번 경기가
원정이라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류제국과 LG의 투수진 상대로 3점을
올리는데 그친 한화의 타선은 최근 득점력의 저하가 상당히 아프게 느껴질 것이다.
원정에서 반등할수 있느냐가 승부를 좌우할듯. 불펜 역시 정우람을 제외하면 큰 기대가
어려운게 현실일지도 모른다.두 팀은 최근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나마 한화의 타선이 조금 더 나아보이긴 하지만 원정에서의 기대치는 비슷할듯.
허나 피어밴드는 안정감 하나는 확실한 반면 여전히 배영수에게는 물음표가 붙어 있고
불펜의 안정감 역시 kt가 조금 더 우위에 있다. 투수력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