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의 난조가 그대로 패배로 이어진 두산은 니퍼트(1승 1패 3.55)가 러버게임의 선발로 나선다.
7일 넥센전에서 4.2이닝 6실점이라는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니퍼트는 이번 경기에서
반등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작년 기아 상대로 3승 1.93으로 매우
강했다는게 호재가 될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기아의 불펜 공략에 실패하면서 단 4점을 올리는데
그친 두산의 타선은 화요일 경기의 기세를 전혀 이어가지 못했다는게 이번에도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불펜이 무너진건 이 팀의 가장 큰 숙제일듯.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반격에 성공한 기아는 헥터(2승 1.69) 카드로 맞불을 놓는다.
7일 한화전에서 2실점 완투승을 거두면서 에이스의 힘을 과시하는데 성공한 헥터는 이번
경기에서도 충분히 그 기세를 이어갈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작년 두산 상대로는 단 한번도
등판하지 않았고 잠실에서의 궁합이 좋지 않다는게 문제일듯. 화요일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기아의 타선은 전날 경기에서 두산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무려 8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는 이번 경기 최대의 호재가 될수 있을 전망이다. 불펜이 호투를 해준건 너무나도 반가울듯.
실책 대결에서 기아가 승리했고 그 결과는 기아의 반격이었다. 이번 경기는 매우 팽팽한 경기가
될듯. 니퍼트는 말 그대로 기아 킬러고 헥터는 현재 가장 잘 던지는 외인 투수 중 한 명이다.
양 팀의 타선 역시 누가 밀린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 그러나 앞선 등판에서 니퍼트의 밸런스가
무너졌던 반면 헥터는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이 차이가 결국 승패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