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두경기

니혼햄 파이터스는 무라타 토오루가 일본 데뷔 이후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AAA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메이저리그 정착에 실패하고 일본으로 돌아온 무라타는 복귀 이후 2경기에서 불펜으로 나와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준 바 있다. 전날 타케다 쇼타 상대로 홈런 포함 4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니혼햄의 타선은 이제서야 어느 정도 페이스가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릭 반덴허크를 내세워 러버 게임의 승리를 노린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6일 라쿠텐전에서 5이닝 2실점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반덴허크는 WBC 후유증을 진하게 겪고 있는 상태다. 전날 경기에서 니혼햄 투수진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3득점에 그친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집중력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바 있다. 7회의 홈승부는 너무나도 아쉬울듯. 

소프트뱅크는 유독 니혼햄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그나마 원정에선 조금 나은 편이지만 타선이 살아날 기미가 없다는게 엄청난 고민일듯. 분명 반덴허크가 좋은 투수이긴 하지만 니혼햄 상대로는 영 불안한게 흠이다. 물론 무라타가 아직 제구에 문제를 겪고 있긴 해도 생소한 투수에게 부진한 소프트뱅크의 약점이 발목을 잡을 것이다.

니혼햄 승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요시카와 미츠오가 연패 스토퍼로 마운드에 오른다. 6일 DeNA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투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놓친 바 있는 요시카와는 일단 센트럴리그 적응은 순조롭게 하고 있는 편이다. 전날 경기에서 신인 토코다에게 안타 5개로 묶인 요미우리의 타선은 그나마 홈런 2발로 5점을 올린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최근 집중타가 부족한건 분명 고민스러울듯.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오오세라 다이치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6일 주니치전에서 6이닝 6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바 있는 오오세라는 시즌 첫 단추는 잘 꿴 상태. 이번 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폭발적인 파워를 보여준 히로시마의 타선은 작년부터 이어온 도쿄돔 공략이 빛을 발하고 있는 중이다. 

스코어상으로만 본다면 나름 팽팽한 경기였지만 실제 내용은 히로시마의 일방적인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번 시리즈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히로시마가 유리하게 잡고 가고 있는 형국. 물론 요시카와에게 호투를 기대할수 있긴 하지만 요시카와는 유독 도쿄돔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투수였고 타선의 힘은 확실하게 히로시마가 우위에 있다.

히로시마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