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기나긴 연패 탈출에 성공한 LG는 임찬규(1패 8.10)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9일 롯데 원정에서 3.1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임찬규는
그 경기에서 문제로 지적된 제구력 난조를 이번 경기에서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작년 kt 상대로 강했다는건 분명 호재가 될 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잘나가던
정대현을 상대로 홈런의 힘을 앞세워 5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LG의 타선은 원정에서의 부진을
단숨에 홈에서 해결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불펜의 호투는 말 그대로 보너스. 타선의 부진이 그대로 패배로 직결된 kt는 피어밴드(2승 0.56)
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9일 삼성전에서 4안타 11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둔 바 있는
피어밴드는 한국 입성 이후 가장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작년 LG 상대 방어율도
3.09로 상당히 좋은 편이라는것도 호재가 될수 있을듯.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류제국의 쾌투에
완전히 휘말리면서 단 2득점에 그친 kt의 타선은 목요일 경기의 기세를 전혀 이어가지
못했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절대적인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불펜의 무실점은 그래도
위안이 될 수 있을듯. 최소한 홈이라는 전제에서 LG는 전혀 약하지 않았다.
홈 한정 경기력은 대단히 좋은 수준. 그러나 피어밴드는 시즌 초반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놀라울 정도인 반면 임찬규의 첫 등판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허나 지금의 LG는 지금까지
피어밴드가 상대한 팀들과는 레벨이 다르고 임찬규 역시 kt 상대로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기세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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