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04월 13일 17:00 두산 vs 엘지

1.두산 

타선의 부진으로 2연패를 당한 두산이 이영하(8.10)를 시즌 첫 선발로 마운드에 올린다. 지난 5월 31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1회 2점을 내준 뒤 2군으로 내려갔던 이영하는 2군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영하는 1군에서의 이영하와는 전혀 다른 투수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전 경기에서 켈리를 상대로 단 1득점에 그친 두산 타선은 2안타에 그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좀처럼 타선이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 타선의 침묵은 매우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병헌이 클러치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대타로만 활약하는 것처럼 보인다.

2.엘지 

경기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연패에서 탈출한 LG가 최원태(1승 1패 5.28)를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지난 7일 KT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4실점 투구를 펼친 최원태는 많은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볼넷도 많이 내주고 있습니다. 홈에서 계속 투구를 이어가고 있어 다행이지만, 지난해 성적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5이닝이 한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 경기 6회 곽빈에게 셧아웃 당한 LG 타선은 7회 초 단 한 차례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2점을 내며 아직 제구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위 타선이 경기를 뒤집었다는 점은 팀에 사기를 북돋아줄 수 있을 것입니다. 불펜진은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제 몫을 해냈습니다.

3.분석

전날 양 팀 모두 타격이 매우 부진했는데, 이번 경기는 선발 라인업을 감안하면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최원태는 제구력이 좋은 투수인 반면 이영하는 그렇지 못한 투수이고, 이영하는 과거 LG를 상대로 고전한 적이 있는 투수입니다. 이번 경기는 LG의 승리가 유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