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05월 08일 18:30 롯데 vs 한화

1.롯데 

아쉬운 우천 취소를 당한 롯데는 찰리 반즈(1-2, 4.65)에게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기대합니다. 지난 2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즈는 전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던 반즈가 홈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일요일 경기에서 레예스에 막힌 뒤 윤동희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9점을 몰아치며 삼성 불펜을 무너뜨린 롯데의 공격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경기 막판에 폭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3일간의 휴식이 공격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3일간 휴식을 취한 불펜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합니다.

2.한화 

한화는 우천 취소로 인해 다행히 류현진(2-3, 5.21)이 변동 없이 마운드에 오를 예정입니다. 류현진은 지난 화요일 SSG와의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홈에서 강한 투수임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한 명의 타자만 삼진을 잡았다는 사실은 좋은 소식은 아닙니다. 일요일 경기에서 기아 투수진에 막혀 9회말 노시환이 정정영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등 단 2점에 그친 한화 공격은 원정 시리즈에 좋은 징조는 아니다. 홈런이 없다는 것도 공격의 또 다른 문제입니다. 어쨌든 이틀간의 휴식은 불펜진에 도움이 될 것이다.

3.분석

두 팀 모두 나름대로 소중한 휴식 시간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롯데는 박세웅 대신 반즈를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한화가 좌완에 약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파격적인 선택입니다. 하지만 3일 연속 등판은 류현진의 컨디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휴식이 길어질수록 불펜이 약한 한화로서는 악재입니다. 투수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롯데가 이번에도 승리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