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14일 축구분석 부천FC vs 아산무궁화

05월14일 축구분석 부천FC vs 아산무궁화 

부천FC는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흥미진진한 접전을 펼친 끝에 1-0 신승을 거뒀다. 전반전에는 도리어 수세로 몰리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이했으나 GK 최철원의 선방으로 이를 극복해냈고, 후반 들어 반등에 성공했던 한 판이었다. 4연패 뒤 2연승을 신고하며 다시금 리그 2위로 뛰어오른 상황. 정갑석 감독이 연패를 끊기 위해 기존의 '닥공'을 줄이고 수비 쪽에 많은 신경을 쓰며 실리적으로 결과를 챙겼다는 점이 눈에 띈다.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만큼 이번 아산전에서는 다시금 닥공축구로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높을 듯. 에이스 FW 포프(리그 6골)의 호조가 꾸준한데다, 이번 주말에는 광주전 당시 교체멤버로 출전했던 FW 공민현(리그 4골)의 선발 복귀가 유력한 상태이기도 하다. 주력 멤버들 가운데 별다른 누수도 없다는 소식이다. 아산과의 최근 맞대결에선 1승 1무 3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중. 지난 4월 원정에서 2-4로 패했던 기억이 생생한 만큼 설욕의지를 불태우고 있을 법하다.

아산 무궁화는 안양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2경기 연속 무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재 순위 4위, 2위 부천과 승점 4점 차로 이번 원정경기 승리시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상황. 홈이 아닌 원정에선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선보여 온 아산이지만 MF 이명주-주세종-황인범 중원 3인방이 풀가동되기 시작했다는 점, 그에 따른 공격진의 전반적인 호조 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확실한 원톱 및 주포가 없는 반면 득점루트가 고르게 분산되어 있다는 점도 아산의 강점이라면 강점이다. FW 한의권은 경고누적으로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소식. FW 이재안으로 그 공백을 대체하거나 MF 안현범 혹은 김민균을 제로톱으로 앞세우는 것이 유력한 대안이다. 부천 원정에선 지난 시즌 2-1 승, 0-3 패로 장군멍군을 주고받았던 전적이 있다.

4연패 이후 실리적인 경기운영에 초점을 맞춰 온 부천이지만 아산 상대로는 설욕을 위해 '닥공'을 부활시킬 예정이다. 아산 역시 공격적인 팀 스타일상 원정임에도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을 듯. 서로 골을 활발하게 주고받는 난타전 흐름이 예상된다. 승산은 홈팀 쪽에 좀 더 있을 것으로 본다. 홈팀 부천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한다.

추천 - 부천FC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