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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최강야구가 현역 감독보다 어려워. 프로 보내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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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의 야구인생 유튜브 채널에서 본인 의견 담담히 밝혀
 
 
사진=정근우 SNS 갈무리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김성근 감독이 JTBC '최강야구'에 대한 애정과 선수들을 향한 마음을 고백했다.

김성근 감독은 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최강야구가 현역 감독 시절보다 어렵다."라며 "승률 7할이 안되면 폐지되는 프로그램이다. 한번에 2~300명이 없어질 수 있다. 특히 프로로 보내고 싶은 선수들이 많아서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미 '최강야구'를 거쳐 한경빈. 윤준호, 박찬희, 류현인이 프로에 입성했고, 지난해에도 고영우와 원성준이 프로에 합류했다. 김성근 감독은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원성준이 지명을 받지 못했던 게 아직도 아프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후 원성준은 육성 선수로서 키움 히어로즈의 시즌 마무리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김성근 감독의 선수에 대한 깊은 속내는 현재는 사라진 국내 최초의 독립 야구단 고양원더스 감독 시절 이야기로도 이어졌다. 김성근 감독은 2012년 고양원더스 감독 부임 시절을 회상하며 "선수들을 프로로 보내야 할 것 아닌가. 경기를 이겨야 스카우트가 온다."며 "SK 때 보다 훈련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쉬는 날도 자발적으로 나와서 1000개씩 스윙 연습을 했다. 그래서 드래프트에서 지명이 한 명도 안됐던 날에는 속상해서 밤새 술을 마시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근우는 "그래서 고양원더스 출신 선수 중 26명이나 프로로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감독님께서 없으셨으면 경쟁력이 없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성근 감독은 'SK왕조'를 뒤로하고 고양 원더스 이후 한화 이글스로 부임하게 된 과정도 들려줬다. 김성근 감독은 "한화와 감독 교섭을 할 때 프런트가 '새로운 조직에서 새로운 팀을 만들고 싶다. 한화 그룹 전체가 하나가 될 수 있는 그런 팀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며 "거기에 넘어간 거다."고 밝혔다. 이어 "막상 한화에서 기댈 곳이 정근우 밖에 없었다. 어느 구단이나 슬픈 건, 내가 살겠다는 사람이 너무 많다. 이걸 살려야 하겠다는 사람은 없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성근 감독은 고등학교 지도자 시절 선수들에만 신경 쓰다 집을 3채나 팔고 빚까지 지게 된 이야기와 2007년 SK의 첫 우승 이후 더 훈련의 강도를 높였던 배경과 강도 높은 훈련을 고집하는 이유, 프로 선수가 가져야 할 마인드 등 야구에 전반에 대한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들려줬다. 또 고령으로 불편해진 몸에도 불구하고 야구장에 섰을 때의 에너지, 선수들에 대한 남다른 책임감도 들려줬다.

또 정근우는 SK, 한화, '최강야구'까지 함께 해온 김성근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직접 손편지를 적어와 읽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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