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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이탈해도 자신있는 최지만 "탬파베이는 도깨비 같은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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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최지만이 지난 9월 24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팀 동료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텍사스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우리 팀이 워낙 도깨비 같은 팀이라 좋은 선수들이 또 나올 것 같다.”

탬파베이는 2020시즌 월드시리즈(WS)까지 진출했지만, 선수단 정리를 진행 중이다. 구단이 스몰마켓인데다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정 상황이 넉넉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짠돌이’라는 조롱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탬파베이 스튜어트 스턴버그 구단주는 “상상하지 못했던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공개적으로 재정난을 호소했다. 그동안 수익공유제도를 통해 팀을 운영해왔지만, 올해 코로나19 확산 탓에 지원금은 커녕 관중입장 수익도 없이 중계권료에만 의지했다. 대부분 팀들이 지난시즌 좋은 수확한 성과를 유지하기 위해 지출을 하는 것과 달리, 탬파베이는 자금난 탓에 선수들을 떠나보내고 있다.

탬파베이 최지만이 지난 9월 9일(한국시간) 페코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 AFP연합뉴스

안정적인 수비와 펀치력을 갖춘 최지만 역시 방출자 명단에 포함될 것이란 우려도 나왔었다. 다행히 논텐더는 피해 연봉조정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논텐더는 구단이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갖춘 메이저리그(ML) 3~5년차 선수들에 대해 다음 시즌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 생애 첫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갖춘 최지만은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됐다. 그렇지만 동료들의 이탈은 그에게도 뼈아프다. WS를 진출한 탓에 다음 시즌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 최지만은 마냥 낙관하지 않았다. 그는 “많은 선수들이 트레이드 되고 있다. 내년에는 조금 힘들 수 있다”며 걱정을 토로했다.
 

탬파베이가 팀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을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았다. 사진은 지난 10월 27일(미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스넬이 역투하는 모습. 텍사스 | AFP연합뉴스

실제 탬파베이는 활발하게 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놀라운 점은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까지 시장에 내놨다는 점이다. 나이가 28살 밖에 되지 않은 젊고 유능한 투수를 바꾸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탬파베이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현재 구단은 스넬과 3년 3900만달러(약 426억원) 계약이 남아있다. 고연봉자인 스넬을 데리고 있기에는 부담이다. 스넬에 대한 다른 팀들의 관심이 뜨겁기 때문에,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다. 2018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로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를 마다할 팀은 없기 때문이다. 스넬 역시 팀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여건이 녹록치 않은 현실도 잘 알고 있다.

계속해서 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지만, 최지만은 “우리 팀이 워낙 도깨비 같은 팀이다. 충분히 또 다른 좋은 선수가 나올 거라 믿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실제 탬파베이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WS까지 진출했다.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며 관심을 이끈 팀이다. 새롭게 합류할 선수들과, 잔류에 성공한 최지만의 2021 시즌이 어떻게 펼쳐질 지 궁금해진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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