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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액션 하지 마"…격분한 전북 송민규, 인천 신진호와 충돌

드루와 0
전북-인천전 막판 신경전 벌여
송민규 "하지 말아야 할 말로 대응…내 잘못"
 
전북의 송민규(왼쪽)(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주=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송민규(25)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신진호(36)가 '말 한마디' 때문에 경기 도중 크게 충돌했다.

전북과 인천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전북이 전반 8분과 후반 25분 터진 문선민의 멀티골로 앞서갔지만 인천이 후반 31분 김도혁, 후반 45분 동점골을 넣어 무승부를 만들었다.

아찔했던 상황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 벌어졌다. 인천의 동점골로 분위기가 달궈진 상황서 전북이 다시 반격에 나섰고, 송민규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인천 수비진과 경합을 벌이다 넘어졌다.

하지만 심판은 페널티킥 판정을 선언하지 않았고 이후 송민규와 신진호가 거친 신경전을 벌였다.

인천 골키퍼 이범수가 송민규를 말리려다 그만 함께 끌어안고 넘어졌다. 여기에 다른 선수들까지 모두 달려와 엉키면서 상황은 꽤 심각해졌다. 싸움은 한참 후에야 수습됐고, 송민규와 신진호는 경고를 받았다.


인천의 신진호(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송민규는 경기 후 "(신)진호 형이 내게 할리우드 액션을 하지 말라고 소리쳤는데 내가 하지 말아야 할 말로 대응했다. 그러니 진호형이 화가 나시지 않았겠느냐"며 "지금 내가 다른 할 말은 없다. 내가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두 선수는 경기 종료 후에는 서로 쌓인 감정을 풀었다. 송민규는 "경기 종료 후에도 거듭 사과를 드렸고, (인터뷰 직전) 방금도 휴대전화로 죄송하다고 연락을 드렸다"고 전했다.

신진호도 "경기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송)민규의 말과 행동에 평정심을 잃었다"면서 "굳이 대립하지 않았어도 됐는데 그런 상황을 만들었던 내 자신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부끄럽고, 그 장면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을 전북, 인천, 그리고 K리그 팬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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