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이정후의 연속 안타행진이 8경기로 이어졌다. 하지만 세부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마이애미를 상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3번 타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323으로 상승세를 타자 중심타자로 이동한 것.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 왼손투수 라이언 웨더스(25)를 상대로 3구, 82.2마일(약 132km)짜리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3회초 투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찾아왔다. 같은 투수 웨더스를 상대로 이정후는 초구 80.2마일(약 129km)짜리 스위퍼를 쳤지만 우익수 글러브 안으로 빨려 들어가 아웃됐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의 세 번째 타석은 5회초에 만들어졌다. 2아웃 주자 1, 2루 득점권 상황이었다. 감독의 타선이동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이정후는 마이애미 선발 웨더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 상황에서 3구, 93.8마일(약 151km) 포심 패스트볼을 건드려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은 8회초에 이뤄졌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바뀐 투수 캘빈 포처(29)를 상대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 83.5마일(약 134km)짜리 커브를 기술적으로 밀어 쳐 유격수 옆을 살짝 넘어가는 안타로 연결했다. 8경기 연속 안타행진이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아직은 중심타자 자리가 낯선 듯 전날 4타수 2안타로 팀 승리에 기여한 것에 비하면 좋지 않은 결과였다. 게다가 팀도 내셔널리그 최약체 마이애미에 3-6으로 패했다. 마이애미의 승률은 이날 경기 전까지 겨우 0.176이었다.
타선 이동 후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팀 모두 좋지 않은 결과였다.
사진=이정후©MHN스포츠 DB, 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 제공
이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