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통. (C)KOVO
지난 시즌 IBK기업은행은 아시아쿼터 시행 첫 해 1순위로 폰푼 게드파르드(태국)를 뽑아 주전세터로 기용했다.
모험이었지만 절반의 성공은 있었다. 폰푼이 구사하는 빠르고 순간적인 변화가 큰 토스를 한국 선수들이 받아줄 수 있을지가 문제였지만 조금씩 맞춰가며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폰푼은 다른 무대로 진출을 원했고, IBK기업은행은 주전 세터 부재상황이 됐다. FA(프리에이전트)로 아웃사이드히터 이소영과 미들블로커 이주아까지 영입한 상태였다.
지난 1일 제주특별자치도 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OVO(한국배구연맹)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IBK기업은행은 전체 2순위로 중국 출신 세터 천신통(177cm)을 선발했다. 기량이 안정되고, 차분함 속에 하고 싶은 플레이를 밀어붙이는 뚝심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체 2순위로 지명 받은 천신통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감사한 마음 뿐이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 "에이전트에게 세터가 필요한 구단이라는 얘기를 이미 들었다. 동료들과 소통을 통해 나에 대한 기대를 보답하겠다. 말이 아닌 실력으로 보여드리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신의 능력치에 대해 믿고 있는 선수였다. 자부심이 상당했다.
토스하는 천신통. (C)KOVO
천신통은 실력 외에도 한국 적응에 대한 준비도 마쳤다. 영어로 외국인선수와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하다. 트라이아웃 현장에서도 영어를 쓰는 선수들과 외출 때 함께 다니며 친분을 나눴다. 한국어도 거의 알아듣는다. 말을 하는 건 부족하지만 듣는 건 상당한 레벨이다.
천신통은 "영어는 자신있다. 외국인과의 소통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한국어는 드라마를 좋아해 공부했다. 너무 어렵지만 그래도 더 열심히 배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레전드 세터 출신 김호철 감독과 만나게 됐다는 질문에 천신통은 "많이 배우고 싶다. 감독님이 친절하게 대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호랑이 감독'이라고 언급하자 천신통은 표정을 바꾸면서 "조금 긴장된다"라고 말해 인터뷰실은 웃음이 나왔다.
의지도 상당했다. 천신통은 "팀 합류 전까지 근육을 늘리겠다. 부상 방지를 위해 근육을 키우고 나서 팀에 합류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천신통은 연봉 12만 달러에 대해 "굉장히 기쁘고 만족한다. 그리고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천신통의 표정 속에선 의지가 엿보였다. 그는 준비된 선수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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