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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서울 교회 40곳 대면예배 강행·‘2주 연속’도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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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새 2배… 확진자 나오면 구상권 청구
 

일요일인 지난 3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의 한 교회가 부산시의 ‘집합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대면예배를 강행하고 있는 모습. 부산=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온라인 예배 등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고 있으나, 이에 아랑곳 않고 주일을 맞아 대면예배를 강행하는 교회가 꾸준히 적발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한 주 새 대면예배를 강행했다 적발된 교회가 두 배 이상 늘었고, 이 가운데 2곳은 두 주 연속으로 대면예배를 열어 형사 고발될 예정이다.

31일 서울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첫날이자 주일인 전날 대면예배를 강행한 교회 40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전날 25개 자치구와 함께 시내 교회 2839곳에 나가 현장점검을 한 결과, 전체의 1.4%인 40곳이 대면예배를 강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23일에는 3894곳을 점검했는데, 이 중 17곳에서 20명 넘게 모여 대면예배를 진행했다가 적발된 바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9일 종교시설에 대면예배를 금지하는 집합제한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럼에도 일부 교회에서 대면예배를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시는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지침을 강화한 이후 점검하지 않았던 교회와 과거 점검 당시 대면예배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집합제한 명령 위반이 우려되는 교회를 전날 중점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발된 교회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2주 연속 대면예배를 열었다가 적발된 동대문구 동문교회와 서대문구 영천성결교회를 형사 고발할 방침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일부 교회가 당국의 지침을 정면으로 위반해 방역정책에 큰 방해가 되고 있으며, 이러한 비협조로 정부 지침을 따르는 대다수 교회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면예배를 강행했다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0일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온라인예배만 열리고 있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서울 외에도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부산, 광주, 대전, 충남 등 지역에선 대면예배를 금지하고 있다. 다른 광역자치단체들에선 비대면예배를 강력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대면예배를 금지하고 있는 시도에서조차 꾸준히 적발되는 교회가 나오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날 광주시는 시내 교회 1492곳 가운데 1480곳이 예배를 중단(752곳)하거나 온라인(728곳)으로 진행했고, 12곳은 대면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특히 서구에 위치한 한 교회는 교인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면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이 교회는 지난 28일에도 60여명의 교인이 모여 예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교회 관계자와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부산시는 전날 대면예배를 강행한 교회 8곳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시는 경찰과 합동으로 부산지역 교회 1765곳의 대면예배 여부를 조사한 결과 42곳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대면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중 34곳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고, 모든 교인의 교회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나머지 교회 8곳은 이미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교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교회는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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