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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왕조' 9년 만에 끝난다... 맨시티, 과르디올라 승계 작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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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2024-2025시즌은 펩 과르디올라의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8년 전 맨시티에 합류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약이 12개월 남았다. 정보통에 따르면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그의 마지막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꼽힌다. 바르셀로나에서 2009년 6관왕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이후에도 꾸준히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3년에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바이에른뮌헨 지휘봉을 잡았고 역시 분데스리가 우승 3회, DFB 포칼 2회 등 총 7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맨시티에 합류한 건 2016년이었다. 2000년대 후반부터 대대적인 투자로 신흥 강호로 떠오른 맨시티는 과르디올라의 측근들을 먼저 데려온 뒤 과르디올라 선임까지 성공시켰다. 과르디올라는 클럽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첫 시즌에는 무관이었지만 2번째 시즌부터 성공가도를 달렸다. 8년을 머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6회, FA컵 2회, EFL컵 4회 등을 국내에서 들 수 있는 트로피를 모두 수집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가장 정점에 오른 건 2022-2023시즌이었다.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성공했고 트레블(3관왕)을 차지했다. 맨시티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유럽 제패를 성공시킨 과르디올라는 구단 역사에 남았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시대도 끝이 보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맨시티를 떠날 시점에 대해서 자주 언급하면서 떠날 조짐을 보였다. 이미 구단과도 이별에 대한 논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이 끝난 뒤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날 전망이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승계 작업을 진행한다. 지로나의 돌풍을 이끈 미첼, 독일 대표팀을 이끄는 율리안 나겔스만, 바이어04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달성한 사비 알론소 감독 등 여러 유망한 감독들을 물망에 올렸다. 올 시즌을 끝으로 브라이턴을 떠나는 로베르토 데체르비 감독도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PL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이라는 명장을 떠나보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마저 떠나면 리그 판도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윤효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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