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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은 1년, 콤파니는 3년... 뮌헨의 이중성→"장기적인 믿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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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가 바이에른 뮌헨 감독 부임이 유력하다는 소식이다.

뮌헨 소식통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뮌헨은 콤파니에게 2027년까지 계약을 제안했다. 두 클럽이 합의하는 대로 즉시 서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 발표가 된 것은 아니지만, 콤파니가 뮌헨 감독으로 오르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또한 "콤파니 감독은 뮌헨에 합류하고 싶어 번리에 이를 알렸다. 보상금에 대한 두 클럽 간의 협상이 진행 중이며, 곧 합의에 도달할 것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콤파니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선수로 맹활약한 후, 2019-20시즌부터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벨기에 안더레흐트에서 3시즌을 지휘했다. 나름대로 역량을 입증한 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번리의 지휘봉을 잡았다. 대성공을 거뒀다. 첫 시즌 29승 14무 3패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으로 승점 101점을 따내며 한 번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역시 프리미어리그의 벽은 높았다. 이번 시즌 단 5승만을 거두지 못했고, 강등이 확정됐다.

아직 빅리그 감독 경력도 부족할뿐더러 뮌헨과 같은 빅클럽 경력도 없다. 심지어 성적도 좋지 못했다. 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처참히 깨졌다. 그런데 뮌헨은 콤파니 감독에게 3년을 제안했다.


사진=토크 스포츠
 
 


토마스 투헬 감독과 협상이 결렬됐을 때랑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이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 도중 이미 뮌헨과 결별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뮌헨의 차기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서 자연스레 투헬 감독과도 재협상이 이뤄졌다.

선수들과 보드진 모두 투헬 감독의 잔류를 원했다. 분위기도 투헬 감독이 남는 것처럼 흘러갔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 투헬 감독은 리그 최종전 기자회견에서 뮌헨을 떠나는 것을 직접 밝혔다. 협상이 결렬되어 예정대로 팀을 떠나게 됐다.

투헬 감독과 뮌헨 보드진이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계약 기간이 가장 컸다. 투헬 감독은 2년 이상 머물며 자신의 팀을 만들기를 원했지만, 뮌헨 보드진은 1년만을 원했다. 보다 신뢰를 받고 많은 지원을 받고 싶었던 투헬 감독. 그러나 뮌헨은 이를 들어줄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이번 시즌 뮌헨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까지 올려놓았기에 더욱 의문이 따른다. 콤파니 감독보다 투헬 감독이 경력이 더 많고 우승 경험이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뮌헨 소식통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이에 대해 의견을 내놨다. 뮌헨이 콤파니 감독에게 3년 제안을 했지만, 이것이 신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매체는 "3년 계약은 매우 표준적인 것이며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예상한 대로 뮌헨과 콤파니 감독의 동행은 계약이 성사된다면 '두고 보는' 형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박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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