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

모두가 기다린 기성용과 이청용의 대결…‘쌍용매치’는 성사될까

드루와 0

[스포츠경향]


서울 기성용(왼쪽)과 울산 이청용.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시즌 K리그1 최고의 빅매치가 찾아온다. 기성용(FC 서울)과 이청용(울산 현대), 두 절친이 펼칠 ‘쌍용 매치’가 이번 주말을 뜨겁게 달군다.

울산과 서울은 오는 30일 오후 5시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0 하나원큐 K리그1 1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2위 전북 현대(승점 41)에 승점 1점차로 쫓기는 울산과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의 상승세를 타며 6위까지 올라온 서울의 경기는 양팀 사정상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두 팀의 사정과는 별개로 이 경기는 팬들이 오매불망 기다려왔다. 오랜시간 기다렸던 기성용과 이청용의 맞대결이 이날 경기에서 기대되기 때문이다. 비록 경기장이 아닌 TV로만 볼 수 있어도, 팬들의 마음은 설레기만 한다.

이청용과 기성용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후반까지 유럽 무대에서 뛰며 한국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던 주인공들이다. 1988년생인 이청용이 기성용보다 1살 많지만, 기성용이 1989년 1월생이라 서로 친구로 지낸다. 둘은 대표팀에서도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한국 축구를 이끌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사상 첫 한국의 원정 16강을 이끌기도 했다.

이청용에게 있어 상대팀 서울은 늘 특별한 곳이다. 이청용은 2004년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009년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5년부터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에서 뛰다 독일 2부리그의 보훔으로 옮겨 선수생활을 이어갔고, 지난 3월 울산과 계약하며 K리그로 돌아왔다. 이청용은 지난 6월20일 열린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는 부상으로 결장했는데, 이번 경기는 선발 출전이 유력시된다.

결국 ‘쌍용 매치’의 성사 여부는 기성용에게 달렸다. 기성용 역시 이청용과 함께 서울에서 뛰다 2009년 셀틱(스코틀랜드)에 입단해 유럽에 진출한 뒤 11년만에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당초 8월 중순께 복귀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서울 입단 전 다친 발목 재활, 그리고 부족한 실전 감각 때문에 계속해서 복귀전이 미뤄졌다.

다행인 부분은 기성용이 최근 들어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다는 것이다. 부상을 털어낸 기성용은 현재 경기를 뛰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동료들과 같이 훈련을 소화하며 복귀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서울은 명확한 복귀시점을 얘기하지 못하고 있으나, 이번 울산전이 주는 무게감이 큰만큼 기성용을 교체로라도 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기성용과 이청용이 맞대결을 펼친 것은 2015년 딱 한 차례 있다. 그 해 12월29일 당시 스완지시티 소속의 기성용과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던 이청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대결을 펼쳤다. 당시 둘 모두 후반전에 교체투입됐고, 인상에 나을 장면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한국에서 쌍용이 다시 자웅을 가리려 하고 있다.



윤은용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