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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와 통화 사실 확인…“특별한 남자”치켜세워
아베 퇴진 발표 뒤 외국정상 중 트럼프와 첫 통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키로 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관련, “일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총리로 곧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윗에 “방금 내 친구 아베 신조 총리와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미국과 관계를 역대 최고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베 총리를 ‘특별한 남자’라고 치켜세웠다.
앞서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통화에서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의 재발이 확인돼 임기 중 사임하게 됐다고 직접 설명했다고 한다.
아울러 자신의 뒤를 잇는 새 총리 체제에서도 미·일 양국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걸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가 퇴진 의사를 밝힌 뒤 외국 정상과 전화회담을 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관계를 두곤 외신에선 여러 평가가 나온다. 영국 경제매체 이코노미스트의 편집장을 지낸 빌 에모트는 기고 전문 매체인 프로젝트신디케이트에 최근 게재한 아베 총리 퇴임 관련 글에서 “아베는 다른 것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치는 걸 좋아한 세계 지도자”라고 썼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8일 아베 총리의 사임 발표가 난 당일 “예측하기 어려운 미국의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비위를 맞춰왔다”고 썼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미국 방문 등을 계기로 5차례나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즐기는 등 두 정상은 긴밀한 사적 관계를 자랑해 왔다.
아베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이날 중 전화회담을 할 거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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