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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동점포→한준수 역전 스리런 '쾅'…'네일+양현종 6이닝 소화' KIA, 롯데 연습경기 5-4 신승 [광주: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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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 KIA 김도영이 6회말에 솔로홈런을 때리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김도영과 한준수의 결정적인 홈런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한국시리즈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KIA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와 연습경기를 치러 5-4로 승리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롯데 선발 투수 이민석을 상대했다. 

이에 맞선 롯데는 황성빈(좌익수)-윤동희(중견수)-손호영(3루수)-나승엽(1루수)-이정훈(지명타자)-정대선(유격수)-신윤후(우익수)-이호준(2루수)-정보근(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KIA 선발 투수 네일과 맞붙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앞 타순에 나가는 타자들은 이틀 연습하고 나가는 데다 어린 선수들도 나가고 싶어 하는 분위기라 경기 중간에 보고 빼주려고 한다. 투수 쪽도 나갈 수 있는 선수들로 다 내보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KIA 벤치는 이날 연습경기에서 네일과 양현종에게 3이닝씩 맡긴 뒤 전상현·장현식·정해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 투수들에게 남은 이닝을 맡길 계획이었다. 


KIA 외국인 투수 네일이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한국시리즈 대비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 롯데 선발투수 이민석이 2회에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일은 1회 초 마운드에 올라 초구 150km/h 속구로 선두타자 황성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윤동희와 손호영을 각각 헛스윙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롯데 선발 투수 이민석의 구위도 만만하지 않았다. 이민석은 1회 말 초구 150km/h 속구를 시작으로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소크라테스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했다. 이어 김도영마저 153km/h 강속구를 통해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네일은 2회 초 1사 뒤 이정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2사 1루 상황에서 3루수 김도영의 송구 실책이 나와 2사 1, 2루 첫 득점권 위기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네일은 후속타자 이호준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선제 실점을 막았다. 

KIA는 2회 말 2사 뒤 김선빈이 중전 안타로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우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을 실점 없이 끝냈다.

네일은 3회 초 마운드에도 올라 선두타자 정보근을 2루 땅볼로 잡은 뒤 황성빈과 윤동희를 연속 루킹 삼진으로 잡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이날 네일은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4회 초 마운드에 양현종을 올렸다. 양현종은 선두타자 손호영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나승엽을 루킹 삼진으로 잡은 뒤 이정훈을 2루 땅볼로 2루 포스아웃을 유도했다. 이어 양현종은 정대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2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신윤후를 1루 뜬공으로 잡아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 KIA 양현종이 4회초에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 KIA 김도영이 6회말에 솔로홈런을 때리고 3루를 돌며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격에 나선 KIA는 4회 말 1사 뒤 김도영의 좌전 안타와 최형우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타자 나성범이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을 날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는 5회 초 곧바로 리드를 빼앗겼다. 양현종은 5회 초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황성빈에게도 좌전 안타를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이후 폭투와 도루 허용으로 이어진 1사 2, 3루 위기에서 양현종은 윤동희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내줬다. 

양현종은 6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자신의 몫인 3이닝 소화를 완수했다. 양현종은 3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6회 말 2사 뒤 김도영의 동점 홈런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김도영은 바뀐 투수 진승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2B 상황에서 3구째 144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31.9m짜리 대형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기세를 탄 KIA는 7회 말 홈런으로 다시 경기를 앞서나갔다. 김선빈과 변우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한준수가 바뀐 투수 송재영의 공을 공략해 중앙 담장을 살짝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는 8회 초 바뀐 투수 전상현이 2사 1, 2루 위기에서 신윤후에게 2타점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양 팀 벤치 협의 아래 곧바로 8회 초 종료 뒤 곧바로 9회 초로 넘어가는 상황이 이뤄졌다.  

KIA는 9회 초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올렸다. 정해영은 선두타자 이호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대타 안우진과 이인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정해영은 장두성을 3루수 직선타로 연결한 뒤 2루 주자 포스아웃까지 연결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 KIA 한준수가 7회말에 역전 스리런홈런을 때리고 홈인한 뒤 동료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연습경기. KIA 김도영이 6회말에 솔로홈런을 때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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