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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짓이야!" 에인절스, 'MLB 최악 먹튀' 렌던에 '특급대우'...재활 경기 없이 1번타자 3루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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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렌던
 
 
 
 
앤서니 렌던(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복귀에 에이절스 팬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인절스 커뮤니티 사이트 헤일로 행아웃에 따르면 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간) "우리의 의도는 우리가 (원정에서) 돌아올 때 렌던이 준비되어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돌아오면 평가할 것이다. 그리고 그가 준비가 되었는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라며 "그는 9일 경기에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렌던이 9일 경기에 리드오프에 3루수로 뛸 것이며 다음 날에는 지명타자로 기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재활 경기 없이 빅리그 실전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렌던은 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매체는 "미친 짓이다"라며 강력 반발했다. 'MLB 최악의 먹튀'에 '특급대우'를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렌던은 지난 4월 2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중 허벅지 통증을 느껴 교체된 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어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됐다.

문제는 2개월 20일이나 이탈한 렌던을 마이너리그에서의 한 차례 재활 경기 없이 곧바로 빅리그에 복귀시키기로 했다는 점이다.

해일로 행아웃은 "렌던이 재활 경기가 필요없다고 한 것은 미친 소리다"라며 "그는 올해 총 19경기를 뛰었다. 자신의 다리를 받쳐주기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최소한 두 경기도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생각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것이 바로 에인절스가 계획하고 있는 일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식의) 복귀는 재앙이 될 수 있다. 야구는 자신에게 우선 순위가 아니라고 말하고, 부상으로 인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간 평균 50경기 미만의 경기를 치른 그가 재활 경기를 소화해야 할지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물론, 에인절스는 주말에 마이너리그 투수 몇 명을 데려와 라이브 배팅 연습을 시킬 수 있지만, 이는 실제 경기와 다르다. 팀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해도 렌던을 즉시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것은 미친 짓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아마도 렌던은 확률을 무시하는 자신을 천재처럼 보이게 하려고 할 것이다"라며 "그러나 그는 기껏해야 평범한 선수가 될 뿐 아니라 불행하게도 다시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비아냥댔다.
강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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