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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건강이 더 중요해" 최고액 투수, 결국 부상자 명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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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요시노부
▲야마모토 요시노부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간) "오른쪽 삼두근에 타이트함을 느꼈던 야마모토가 회전근개 손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대신 JP 파이어라이젠과 마이클 피터센 등 두 명의 오른손 투수를 콜업했다.

전날(16일)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야마모토다. 야마모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한 야마모토는 2이닝만에 강판됐다. 오른팔에 불편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곧바로 "야마모토가 오른쪽 삼두근에 타이트함을 느꼈다"고 발표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큰 부상은 피했다고 전했다. MLB.com은 "야마모토는 아직 추가 검진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 따르면, 야마모토의 검진 결과는 오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의 부상이 더 심해지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며 야마모토의 몸 상태를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삼두근 뭉침을 느꼈을 때 우리에게 바로 알렸다. 똑똑한 행동이었다. 야마모토는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의사와 상담을 통해 컨디션을 더 확실하게 체크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야마모토의 몸에 이상이 감지된 건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이다. 이날 야마모토는 투구 수 106개를 던졌다. 경기를 마친 후 오른쪽 삼두근 주변에 통증을 느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등판 일정까지 조정했다.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도 통증은 있었다. 하지만 16일 경기 당일에는 컨디션이 좋아졌다. 그러나 경기 직전 다시 타이트함을 느꼈다. 야마모토는 경기에 나서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코칭스태프도 야마모토의 상태를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야마모토는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2회를 마친 후 교체됐다. 다저스는 선수 보호차원에서 야마모토를 일찍 내리기로 했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가 자신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면, 우리도 야마모토가 공을 던지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선수를 경기에 내보내지 않는다"며 야마모토가 조기 교체된 이유를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12년 3억 25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야마모토다.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 최장 기간 계약 기록을 경신하며 화려하게 다저스맨이 됐다. 야마모토는 14경기 74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게 됐다. MLB.com은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의 5인 선발 로테이션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프로야구는 선발 투수 6명이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MLB.com은 "야마모토는 아직 해결해야 하는 일이 많다. 다저스는 야마모토에게 4일 이상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야마모토가 일본프로야구에서 해왔던 것과 유사하다"고 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면서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시기는 아직 아니다. 매우 감사한 일이다. 지금은 야마모토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가 야마모토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재조정의 시기를 갖는 게 가장 현명한 조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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