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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정근우 빈자리 채운 문교원 "대학야구 씹어 먹고 프로 가자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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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최강야구'에서 활약 중인 문교원(인하대)이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한 문교원은 "고등학교 1, 2학년 때 잘해서 기대했는데 프로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그 소식을 전하는데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시더라. 같이 울었다.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대학을 가면서 대학리그 씹어먹고 프로에 가자고 마음먹고 처음부터 목표를 얼리 드래프트로 잡았다"고 밝혔다. 

정근우 역시 고등학교 졸업 때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고 고려대학교로 진학하며 비슷한 경험을 했던 바 있다. 정근우는 "어릴 때는 나만 야구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부모님의 뒷바라지가 없으면 안 되는 거다. 부모님과 야구를 같이 했던 거다"며 문교원과 아버지의 심정에 공감했다. 
 
문교원은 청주고 2학년 때 타율이 3할4푼2리, 3학년 때 3할7푼으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지만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고 인하대에 진학했다. 인하대 진학 후 22경기에 4할2푼9리, 96타수 33안타로 활약하며 자신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어 정근우는 "'최강야구'에서 문교원을 처음 보고 타격폼에 놀랐다. 맞는 면이 그렇게 넓은 선수는 오랜만이었다"고 칭찬하고, "밝고 열심히 하고 너무 긍정적인 모습에 김성근 감독님을 만나서 파워업까지 됐으니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잘될 것 같다"고 응원했다. 
 
문교원은 '최강야구'에서 정근우가 손가락 부상을 당했을 때 2루수를 대신 맡아 활약한 바 있다. 당시 문교원은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정근우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워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을 뿐 아니라 정근우에게도 특별한 신뢰를 얻었다. 

이날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문교원은 처음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중고등학교 시절 운동을 하며 경험한 일화들,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달아가며 성장해 온 과정들에 대해 들려줬다. 정근우는 조금씩 성장해 가는 문교원의 모습에 선배로서 기술적인 부분뿐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까지 진심 어린 조언을 들려줬다. 

한편 '정근우의 야구인생'은 '악마 2루수'로 불렸던 프로야구 레전드 정근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야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전현직 야구인들을 초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야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정근우의 야구인생

 
박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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