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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한 로버츠 감독 "우승 트로피, 포기 없었던 우리 모두의 것"…MVP 프리먼 [월드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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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에 포효하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왼쪽). ⓒ AP=뉴시스
 
 
 
[데일리안 = 김태훈 기자] LA 다저스가 홈에서 살아나던 뉴욕 양키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짜릿한 7-6 역전승을 거뒀다.

2020년에 이어 4년 만에 통산 8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단축시즌을 제외하면 1988년 이후 36년 만에 완벽한 우승을 이뤘다. 통산 8회 우승.

선발 잭 플래허티가 1.1이닝 4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저지-스탠튼 등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0-5 끌려가던 다저스는 양키스 선발 게릿 콜에 눌렸다가 5회초 저지의 어이없는 포구 실책과 프리먼의 적시타 등을 묶어 기어이 5-5 동점을 이뤘다.

6회말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준 다저스는 8회초 스코어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에드먼도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스미스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럭스가 양키스 마무리 루크 위버를 상대로 희생 플라이로 6-6 동점을 만든 뒤 오타니마저 포수 타격 방해로 출루해 다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베츠는 가볍게 외야 플라이를 쳐내고 주먹을 불끈 쥐었고, 그 사이 주자는 홈을 밟아 7-6 역전에 성공했다.

아슬아슬한 리드 속에 9회말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선발 자원’ 뷸러는 볼피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웰스와 버두고를 연속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

가슴 졸이며 지켜보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포효하며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다. 우승 트로피를 든 로버츠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우승 트로피는 우리 모두의 것”이라며 “0-5도 끌려가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집중한 선수들이 일군 승리”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늘 투수 기용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로버츠 감독도 이번 가을에는 호평을 받았다.

주축 선발투수들의 부상 이탈 속에 ‘에이스’ 없이 포스트시즌을 맞이한 로버츠 감독은 불펜투수들을 적재적소에 투입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우승을 확정한 5차전에서도 선발 플래허티를 조기에 강판한 뒤 7명의 불펜투수를 퍼부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9회에는 선발 자원 워커 뷸러를 투입해 1점 차 리드를 지키고 우승을 이끌었다. 각 투수들의 성향과 장점만 뽑아 적시에 투입한 로버츠 감독의 투수진 운용은 이번에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 ⓒ AP=뉴시스

다저스 로버츠 감독-프리먼. ⓒ AP=뉴시스
 
 
 
한편, 월드시리즈 MVP는 역시 프리먼이었다.

월드시리즈 내내 무시무시한 위력을 뽐냈다. 5경기 타율 0.300(20타수6안타) 4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 포함 월드시리즈 6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도 세웠다. 1차전에서는 연장 10회말 2사 후 월드시리즈 최초 끝내기 역전 만루홈런도 터뜨렸다. 5차전에서 홈런은 없었지만 추격을 알리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부상으로 정상이 아니었던 오타니 쇼헤이의 부진을 덮어버린 맹활약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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