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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세리머니 했다" 신기록 무산된 단타가 이렇게 기쁠 줄이야…'KBO 초고속 적응' 6주 알바생, 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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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석우 기자]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KIA는 올러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아데를린이 9회말 무사 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5.06 / [email protected]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비록 대기록이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적시타를 뽑아냈다. KIA 타이거즈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의 1-1로 맞선 8회초 1사 1,3루에서 역전 결승타를 뽑아냈다. 팀의 3-1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는 천금의 결승타였다.

해럴드 카스트로의 햄스트링 부상 대체 선수로 멕시코리그에서 건너온 아데를린은 데뷔 이후 KBO리그 역사를 쓰고 있었다. 데뷔 첫 4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한 최초의 선수로 역사에 남았다. 아데를린의 거포 본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2025년 브라보스 데 레온과 토로스 데 티후아나, 2개 팀에서 89경기 타율 3할3푼6리(375타수 126안타) 35홈런 96타점 OPS 1.065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멕시코리그 홈런왕이었고 장타율이 .696에 달한다. 멕시코리그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OSEN=광주, 이석우 기자]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KIA는 올러가, 방문팀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 출전했다.KIA 타이거즈 아데를린이 힘찬 타격을 하고 있다. 2026.05.06 / [email protected]

 

 

한국행이 간절했던 아데를린은 자신의 특기인 홈런포를 연신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정교함은 부족했건 한국 야구 특유의 유인구 승부에는 고전하고 있었다. 이범호 감독도 “한국 투수들의 유형에 대해 저도 그렇고 타격 파트도 계속 얘기를 해주고 있다. 홈런 4개를 친 선수에게 누가 공을 가운데로 주겠냐. 그래서 ‘네가 공을 잘 참아줘야 다음에 스트라이크도 온다. 네가 참는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라며 우리나라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계속 주고 있다. 앞으로 점점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도 아데를린은 롯데 선발 김진욱의 구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2회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 3회 3루수 땅볼, 6회 2사 2,3루의 기회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정타가 거의 없었다. 

홈런을 경계해야 하는 선수지만 그렇다고 상대에 위협이 되는 타자는 아니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었다. KBO리그 신기록을 쓴다고 하더라도 클러치 상황에서 좀 더 위협적인 타자가 되어야 했다. 이범호 감독의 조언처럼 상대의 조심스러운 승부에 인내하는 능력이 필요했다.

[OSEN=광주,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 [email protected]

 



그러다 이날 기회가 왔다. 8회 2사 3루 상황에서 롯데는 김도영을 거르고 아데를린과 승부를 택했다. 어쩌면 당연했다. 그러나 아데를린은 결국 해결했다. 롯데 마운드에는 리그 최정상의 포크볼을 던지는 김원중이 있었다. 

초구 낮은 포크볼은 참아냈지만 2구째 포크볼은 헛스윙 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김원중도 카운트 우위를 점해야 했다. 어떻게든 스트라이크 카운트가 필요했고, 김원중은 포크볼을 앞선 공 2개보다 조금 높게, 존에 넣는 포크볼을 던졌다. 하지만 이 공을 아데를린은 놓치지 않았고 깨끗한 역전 결승 적시타로 연결됐다. 아데를린의 KBO리그 첫 결승타가 나왔다. 정교함이 떨어진다는 인식도 조금씩 바꿔나가게 하는 첫 단타였다. 

비록 신기록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지만 아데를린은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경기 후 “드디어 팀 안타 세리머니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웃으면서 “팀의 승리를 위한 결승타를 만들 수 있어 만족스럽고, 연패 후 원정에서 2연승을 만들 수 있어 더욱 뜻깊은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OSEN=광주,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 [email protected]

 



결승타 상황에 대해 “떨어지는 변화구를 가진 상대 투수(김원중)와의 승부였다. 홈런을 만들겠다는 마음보다는 강한 타구를 만들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면서 “ 3구 연속 떨어지는 공이었는데, 마지막 공이 존에 들어오는 코스여서 과감하게 배트를 냈다. 좋은 컨택이 나와서 3루 주자를 홈까지 불러들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범호 감독의 조언도 아데를린은 언급했다. 그는 “사실 오늘 안타와 타점은 감독님의 지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늘 경기 전 감독님께서 상대팀 투수들의 유형을 말씀해주셨다”라면서 “감독님은 리그에서 대단한 성적을 거뒀던 타자였기 때문에 그 조언들을 새겨들었다. 상대 투수들이 나에게 어떤 공으로 승부할지 얘기해줬고, 그 승부대로 접근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이범호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에는 정말 많은 유형의 좋은 투수들이 있다. 모든 투수들은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면서 “처음에는 변화구에 적응하는 게 힘들었지만 이제 조금씩 한국 투수들의 공에 익숙해지고 있다. 투수들의 유형은 바뀌겠지만 내가 타석에 임하고 상대하는 마음은 똑같다. 팀의 승리를 위한 스윙만 준비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계약 기간 6주에 5만 달러(약 7300만원)에 합류한 아데를린이 이렇게 복덩이가 되고 있다. 과연 아데를린은 정규직 외국인 선수 카스트로를 밀어내는 활약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KIA의 행복한 고민은 벌써 시작되고 있다.

[OSEN=광주,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아데를린 / [email protected]

 

 

조형래 기자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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