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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갑용 아들' 제2의 나승엽 되나. 2차 2라운드가 계약금 이견으로 사인 불발. 롯데 측 "내년 1월 재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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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고 진승현. 사진제공=진승현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자이언츠가 2022년 신인 11명 중 10명과 계약을 마쳤다. 하지만 2차 2라운드에 지명한 경북고 진승현(18)과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롯데는 오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전 때 '루키스데이' 행사를 열고 홈팬들에게 내년 신인 선수들이 첫 인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1차지명 투수 이민석(개성고·18)이 시구, 2차 1라운드 조세진(서울고·18)이 시타로 나선다.

하지만 진승현은 참석하지 못한다.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KBO리그 10개 구단 중 신인 전원 계약을 마치지 못한 팀은 롯데와 키움히어로즈 뿐이다.

진승현은 진갑용 현 KIA 타이거즈 코치의 아들로 유명하다. 1m83, 93kg의 당당한 체격에서 뿜어져나오는 (150㎞에 달하는)묵직한 직구에 공끝도 좋아 롯데 구단의 기대가 크다.



어린 시절 아버지 품에 안긴 진승현. 사진제공=진승현

 

 

계약이 이뤄지지 못한 이유는 금액에서의 이견이다. 진승현은 당초 연고팀 삼성라이온즈의 1차지명 후보였다. 예상보다 지명순위가 밀려 2차 2라운드에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KBO리그 구단은 신인지명 이튿날부터 한달 이내에 고교졸업예정선수와 계약을 마쳐야한다. 이 기간은 지난 13일까지였다. 이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이듬해 1월로 계약이 미뤄진다. 형식상 고교 선수의 대학 입시 준비를 위해서다. 2022년 경기에 출전하려면 재협상이 시작되는 1월 1일부터 1월말 안에 계약을 마쳐야한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나승엽의 케이스가 거론된다. 지난해 롯데는 2차 1라운드 김진욱과 3억5000만원, 2라운드 나승엽과 5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당시 나승엽은 미국행을 추진하던 과정에서 롯데 측의 끈질긴 설득에 마음을 바꾼 경우다.



경북고 진승현. 사진제공=진승현

 

 

롯데 관계자는 "첫번째 협상 기간에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해 아쉽다. 신인 계약에서 부모는 공격, 우리는 수비 입장이기 마련이다. 눈높이가 다를 수 있다.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그래도 우리 선수 아닌가. 정말 좋은 투수다. 빨리 와서 선배들, 팬들과 인사도 하고, 마무리 훈련에도 참석했으면 좋았을 텐데. 1월에는 입장 차이를 좁혀 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의 '루키스데이'에는 이미 상동연습장에 합류해 연습중인 김서진 외에도 윤동희(야탑고) 김세민(강릉고) 하혜성 한태양(이상 덕수고) 엄장윤(부경고) 김용완(안산공고)까지 11명의 신인 중 9명이 참석한다. 진승현 외에 2차 7라운드에 지명된 김동혁(21·강릉영동대)도 빠진다. 김동혁은 이미 계약을 마쳤지만, 먼저 군복무를 마치고 오겠다는 선수의 뜻에 따라 입대를 선택한 바 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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