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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시절 이후 14년만에…SD, 다저스 대항마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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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릭 호스머(왼쪽)-매니 마차도 /ⓒGettyimages

 



[OSEN=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 바이어로 떠올랐다. 투타에서 즉시 전력 베테랑들을 대거 영입하며 대권 승부수를 띄웠다. LA 다저스가 바짝 긴장해야 할 듯하다. 

샌디에이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두 건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먼저 보스턴 레드삭스에 외야수 헤이슨 로사리오, 내야수 허드슨 포츠를 보내는 조건으로 거포 내야수 미치 모어랜드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모어랜드는 올 시즌 22경기 타율 3할2푼8리 8홈런 21타점 OPS 1.177로 활약하며 리그 꼴찌로 처진 보스턴에서 고군분투했다. 보스턴에선 주로 1루수로 나왔지만 샌디에이고에선 지명타자와 우익수 자리를 맡을 전망이다. 

트레이드 소식을 전한 MLB.com은 ‘지명타자는 샌디에이고 막강 타선의 몇 안 되는 구멍이었다. 시즌 반환점을 돌면서 본격적인 우승 경쟁팀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모어랜드는 3차례 월드시리즈 포함 포스트시즌 경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미치 모어랜드 /ⓒGettyimages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텍사스 레이저스 코치 시절 함께했던 모어랜드 영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타격뿐만 아니라 매우 좋은 기질을 지닌 터프한 남자로 우리 선수단과도 잘 어울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샌디에이고에 풍부한 경험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구원투수 헤라르도 레이예스를 LA 에인절스로 보내며 10년차 베테랑 포수 제이슨 카스트로를 받는 트레이드도 합의했다. 카스트로는 올 시즌 타율 1할9푼2리이지만 출루율 3할2푼3리를 기록 중이다. 2015, 2017년 포스트시즌 출장 경험도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샌디에이고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7명의 선수를 맞바꾸는 트레이드까지 진행했다. 즉시 전력으로 포수 오스틴 놀라, 투수 오스틴 아담스, 댄 알타빌라를 영입하며 투수 안드레스 무뇨즈, 포수 루이스 토렌스, 내야수 타이 프랜스, 외야수 테일러 트라멜을 보냈다. 놀라는 올해 시애틀 주전 포수로 29경기 타율 3할6리 5홈런 19타점 OPS .903을 기록 중이다. 카스트로에 놀라까지 데려와 포수 약점을 보강했다. 

이에 앞서 전날(30일)에도 샌디에이고는 외야수 에드워드 올리바레스를 캔자시스티 로열스로 보내며 올스타 출신 구원투수 트레버 로젠탈을 받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팔꿈치 수술 후 하락세였던 로젠탈은 올 시즌 14경기 7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로 반등했다. 로젠탈도 포스트시즌 통산 23경기에 등판한 바 있다. 



[사진] 트레버 로젠탈 /ⓒGettyimages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기대 이상 호성적을 내고 있다. 21승15패로 내셔널리그 전체 3위, 서부지구 2위에 오르며 가을야구가 유력하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MVP 후보로 성장한 가운데 매니 마차도, 에릭 호스머, 윌 마이어스 등 고액 연봉 선수들이 부활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투수 잭 데이비스,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대박이다. 모처럼 가을야구 기회가 오자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3명의 베테랑들을 영입하며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광폭 행보를 펼쳤다. 


샌디에이고의 마지막 가을야구는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박찬호가 24경기(21선발)에서 136⅔이닝을 던지며 7승7패 평균자책점 4.81로 힘을 보탰다. 제이크 피비가 에이스로 활약하고, 트레버 호프먼이 뒷문을 지키며 애드리안 곤살레스, 마이크 피아자가 타선을 이끈 해였다. 리드오프 데이브 로버츠도 49개의 도루로 활약하며 88승74패로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14년 만에 가을야구를 노리는 샌디에이고의 행보는 다저스를 겨냥한다. 여전히 지구 1위 다저스에 5경기 차이로 뒤져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현재 전력과 분위기라면 다저스에 뒤질 게 없다. 샌디에이고가 다저스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2006년 샌디에이고 시절 박찬호 /ⓒGettyimages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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