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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8번 중 가장 강한 8번 NC 알테어 “나는 8테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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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NC 외국인 타자 알테어가 지난달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더그아웃에서 통역과 대화하며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NC의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29)는 팬들 사이에서 ‘8테어’라 불린다. ‘8번타자 알테어’라는 의미다. 굳이 타자가 타순과 관련한 별명을 가진 이유는 그가 외국인 타자이기 때문이다.

KBO 리그 구단들은 외국인 타자에게 국내 선수들로는 채울 수 없는 장타력과 해결능력을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상위타순 그중에서도 중심타순이 좋다. 하지만 알테어는 이상하게도 8번타순에 들어설 때 가장 잘한다.

올시즌이 KBO 리그 데뷔시즌인 알테어는 시즌 초반 4·5번에도 서고, 2번에도 섰다. 하지만 좀처럼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지 못했다. 상위타순에 주로 섰던 시즌 초반 보름, 44타수 8안타 타율 0.182였다. 5월21일 두산전에서 처음 8번에 선 알테어는 4타수 3안타를 쳤다. 5월 나머지 열흘 타율은 0.382로 수직상승했다.

결국 알테어는 ‘8테어’가 됐다. 중심타순에 올라가기도 했지만 그가 제일 편한 자리는 8번이었다. 실제 스포츠투아이 집계 10개구단 선발 8번타순 비율이 가장 높은 10명의 선수 중 알테어는 1일까지 OPS(출루율+장타율)가 0.938로 제일 높았다. 알테어는 NC 하위타선의 ‘4번타자’가 됐다.

1일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관심을 모았던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도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3안타가 모두 투런홈런, 2루타 2개 등 장타였다. 타구방향도 투런홈런이 우중간, 2루타가 좌중간 등 골고루 타구를 날렸다. 알테어의 활약으로 선두 NC는 2위 키움을 5-2로 누르고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경기를 마친 알테어는 최근 10경기 0.412의 타율을 올리는 선전에 대해 “비결은 없다. 전체적인 팀의 승리”라고 몸을 낮췄다.

8번타자에 주로 기용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감독님이 정하는 라인업을 따를 뿐이다. 타순에 상관없이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초반에 부진할 때 감독님과 상의해 8번으로 내려갔다. 감독님이 부담 가지 말고 편하게 쳐보라고 하시면서 8번에 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가 ‘8테어’로 불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내가 7번으로 나올 때는 ‘7테어’라고 부르신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알테어는 “나는 8테어다”라고 웃으며 자신에 자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1일 21호 홈런을 친 알테어는 14개의 도루도 기록하고 있다. 알테어는 “남은 기간 열심히 해서 20-20클럽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경헌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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