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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FA 전력 보강? 포수로 눈 돌리는 건 어떨까

드루와 0

시선을 외야에 고정하고 있어야 하는 것일까. 다른 선택지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

롯데는 올 스토브리그서 외야수 영입 전쟁에 뛰어들 수 있는 팀 중 하나로 꼽힌다. FA 손아섭을 눌러 앉힌다는 가정 하에 비어 중견수 한 자리가 비어 있기 때문이다.

그 어느 해 보다 공.수 겸장 외야수가 많이 나오는 시즌이기 때문에 롯데가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올 스토프리그엔 포수 "빅2" 강민호(왼쪽)와 최재훈이 FA 시장에 나온다. 포수 전력 보강이 필요한 롯데가 한 번쯤 생각해볼만한 카드다.

사진=MK스포츠 DB

 

 

특히 롯데는 구장 리모델링을 통해 인플레이 존이 늘어난다. 외야가 넓어진다. 보다 수비력이 뛰어난 중견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좌익수 전준우나 우익수 손아섭 모두 공격력은 빼어나지만 수비 범위가 넓지는 못하다. 중견수가 해줘야 할 것들이 많다. 때문에 롯데엔 외야 FA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범위를 꼭 외야에 한정할 필요는 없다. 롯데의 취약 지대는 또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포수가 약한 팀이다. 강민호가 FA로 삼성으로 떠난 이후 아직도 그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다.

한화에서 지시완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전력이 없었다.

지시완마저 기대대로 성장해주지 못했다. 지시완은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 시즌 73경기서 타율 0.24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홈런은 7개 뿐이었고 타점도 26개를 올린 것이 전부였다. OPS도 0.741에 그쳤다.

결국 군에서 돌아 온 안중열에게 기회가 많이 돌아갔다. 하지만 안중열도 갈증을 모두 씻어 주기엔 모자람이 있었다.

안중열도 59경기서 타율이 0.232에 그쳤다. OPS가 0.714에 불과했다. 공격형 포수와는 거리가 멀었다.

포수가 공격력이 더해져 있으면 팀은 큰 플러스 요인을 얻게 된다. 대부분 팀들이 포수는 수비형으로 갖추고 있다. 다른 팀이 타격에서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에서 플러스 요인을 갖게 된다는 건 대단히 유리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공교롭게도 올 스토브리그에는 공격력을 갖춘 포수가 두 명이나 나온다.

한 명은 강민호(36)고 또 한 명은 최재훈(32)이다. 둘은 스탯티즈 기준 포수 WAR에서 1,2위(각각 3.86, 3.67)에 올라 있는 포수들이다. 둘 모두 공격쪽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

강민호는 올 시즌 12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1 18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이 0.478로 수준급이었다. 구장 규모가 적은 라이온즈 파크 영향을 받은 부분도 감안해야 하지만 나이를 감안하면 여전히 살아 있는 장타력은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최재훈은 116경기서 타율 0.271 7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이 빼어난 것은 아니지만 출루율에 강점을 갖고 있는 포수다. 올 시즌 출루율이 무려 0.405나 됐다. 한화는 그런 최재훈을 2번 타자로 주로 썼다.

중심 타선의 힘이 강하고 찬스에서 집중력도 좋은 롯데 입장에선 한 번쯤 생각해볼만한 테이블 세터라 할 수 있다.

포수 공격력에서 큰 약점을 가진 롯데 입장에선 둘 모두 탐을 낼만한 재목이라고 할 수 있다.

롯데는 강민호 이후 이렇다 할 대책 없이 매 시즌 포수 고민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FA는 그런 고민을 단박에 해결해줄 수 있는 가장 빠른 전력 보강 창구다.

외야수 영입에 관심을 두는 것도 이해 되지만 공격력을 갖춘 포수가 시장에 나왔을 때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과연 롯데는 FA 포수 영입에 관심을 보일 것인가. 전력 보강에 뜻이 있다면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할 것이다. 총 연봉 규모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며 구단 운영에 여유가 생긴 롯데이기 때문에 좀 더 과감한 베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 MK스포츠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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