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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만에 끝난 10년의 기다림, KB손보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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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감독 선임 및 외국인 선수 케이타와 재계약 마무리 단계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V-리그 출범 후 만년 하위권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KB손해보험은 10년 만의 '봄배구'를 경험한 뒤 새 감독 선임과 외국인 선수 케이타 재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만년 하위권’

어느 팀에게도 환영받지 못할 이 꼬리표는 2005년 V-리그가 창단한 뒤 KB손해보험을 줄곧 따라다녔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과거 실업 시절 강호로 이름을 날렸던 KB손해보험이지만 V-리그에서는 거의 매 시즌 하위권에 그쳤다.

강팀의 상징인 ‘봄배구’와는 지난 10시즌 동안 딱 한 번, 2010~2011시즌이 유일했다. 정규리그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당시 3전2선승제로 삼성화재와 치열하게 싸워 패했던 기억이 최근의 유일한 ‘봄배구’ 경험이었다.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프로원년인 2005년과 2005~2006시즌도 6개 팀 중 3위로 봄배구에 나섰지만 이 때도 조연에 그쳤다.

결국 무려 10년을 기다린 끝에 KB손해보험은 2020~2021시즌 ‘봄 배구’를 경험했다. 지난 1일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이 1, 2세트를 먼저 가져가며 KB손해보험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자 곧바로 공식 SNS를 통해 기쁨을 팬과 나눴을 정도로 간절했던 ‘봄배구’다’.

지난 3일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만난 KB손해보험 관계자의 얼굴이 그 어떤 이보다 밝았던 이유다. 이경수 감독대행뿐 아니라 선수단을 대표해 자리한 김홍정, 김정호도 강렬한 ‘봄배구’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10년을 기다린 ‘봄배구’는 1경기 만에 끝났다. 주전 세터 황택의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데다 외롭게 KB손해보험을 이끌었던 케이타도 더는 버티지 못했다. 악재의 연속이었다.

이번 시즌을 시작하며 이상열 감독을 선임하고 약체 탈출을 선언했던 KB손해보험은 별다른 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 선수 케이타를 선발한 모험이 통했고, 선수단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하며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시즌 도중 이상열 감독 사퇴와 주전 센터 박진우의 코로나19 확진, 세터 황택의의 부상 등 계속되는 악재도 극복할 수 있었다. 비록 기대가 컸던 ‘봄배구’는 한 경기로 끝이 났지만 KB손해보험의 배구가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이유는 어린 선수들이 성공이라는 경험을 나눴다는 점이다.

패배 의식에 젖었던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나눴다는 것이 다행스럽다. 일부 선수가 입대 예정이라 다음 시즌은 함께 할 수 없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KB손해보험은 그 어느 팀보다 빠르게 다음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새롭게 팀을 이끌 감독 선임이 사실상 마무리 과정에 들어갔고, 불과 한 시즌 만에 주가를 높인 외국인 선수 케이타 역시 다음 시즌도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KB손해보험의 2021~2022시즌을 기대해도 좋을 만한 소식이다.

 

기사제공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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