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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려면 이름·핸드폰 쓰고” 유흥업소·PC방 감소폭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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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114, 2분기 서울 상가데이터 분석

 


서울 명동 공실 상가 앞에 임대인을 구하는 알림판이 세워져 있다. 이 골목 25개 상점 중 7개가 이렇게 비어 있었고, 전화를 받은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이전 계약보다 40%가량 낮춰서 제시했다.

 


지난 4~6월 서울에서 상가 점포 수가 2만개 넘게 줄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폐업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7일 부동산114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가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서울의 상가 수는 37만321개로 집계됐다. 1분기 39만1499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2만1178개(5.4%) 줄었다. 부동산114는 “경기 침체가 지속한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점포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 음식점만 1만개 넘게 줄어


서울의 상가 수는 모든 업종에서 감소했지만, 특히 ‘음식업’ 점포 감소가 두드러졌다. 음식업 상가는 1분기 13만4041개에서 2분기 12만4001개로 1만40개(7.5%) 줄었다. 3개월간 감소한 상가 2만여 개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음식 업종에서 사라진 셈이다.

PC방·유흥업소 등이 포함되는 ‘관광·여가·오락’ 점포가 10.8%(1260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 사태로 영업을 제한하고,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게 하면서 이용자가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편의점·마트·인쇄소·미용실 등의 생활서비스 업종에서도 3473개(5.1%) 점포가 사라졌다.



코로나 여파로 올해 2분기 서울에서 상가 점포 수가 1분기 대비 2만1178개 감소했다./부동산114 제공

 

 

거리두기 강화로 3분기에도 감소세 지속


부동산114는 3분기에도 서울의 상가 수는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8월 중순부터 코로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후 9시 이후 음식점 영업이 제한되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한시적으로 중단되면서 매출 타격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영업난에 빠진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이어질 경우 공실 및 가계부채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진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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