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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도 아는 '공식', "흥민이 형 위해 골 더 넣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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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과 이승우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화려한 2022시즌을 마친 이승우(수원FC)가 숨 가쁘게 달려왔던 시즌을 돌아봤다.

유럽 무대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이승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떨어진 경기 감각과 성인 무대에서의 경쟁력이 불안 요소로 꼽혔지만 보란 듯이 득점과 함께 날려 보냈다.

이승우의 최종 성적은 35경기 14골 3도움. 득점 부문에선 4위를 차지했다. 소속팀 수원FC도 아쉽게 파이널A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7위로 시즌을 마쳤다.


 

▲ 이승우(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처음부터 활약한 건 아니었다. 초반엔 기대했던 몸놀림이 나오지 않았다. 이승우는 "시즌 초엔 좋은 몸 상태가 아니었고 날씨가 너무 춥기도 했다. 잔디 상태도 상당히 안 좋았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상태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이 괜찮아지고 잔디도 어느 정도 좋은 상태로 돌아오면서 나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론 K리그 데뷔전을 꼽았다. 그는 "아무래도 첫 경기였던 전북현대전이다. 처음으로 K리그에서 뛰는 경기였고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 시작한다는 게 큰 의미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처음 경험한 K리그는 어떤 인상이었을까. 이승우는 "아무래도 일정이 빡빡하다 보니 여름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한국이 워낙 덥기도 했고 쉬는 기간도 짧았다. 다음 시즌 일정이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체력적인 부분과 패스 정확도를 더 높이고 싶다"라며 보완점을 언급했다.


 

▲ 수원FC의 김도균 감독과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활약의 비결로는 김도균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의 도움을 꼽았다. 이승우는 "감독님의 성격이나 스타일이 열려 있고 선수와의 소통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우리 팀 선수들이 잘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 한국 프로 무대에 오다 보니 해외와는 당연히 다를 거 같았다. 그런 차이점이나 주의해야 할 부분을 코치님들께서 말씀해주시면서 성장을 도와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신드롬의 비결 중 하나는 유쾌한 세리머니였다. 특유의 춤사위는 많은 팬을 수원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였다.

휴식기 동안 다음 시즌을 위한 세리머니를 준비하겠다고 말한 이승우는 "어릴 때 외국에는 피시방, 노래방 같은 시설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축구하고 남는 시간엔 친구들과 유튜브, 뮤직비디오를 보며 놀았던 게 세리머니로 나오는 거 같다"라고 탄생 배경을 밝혔다.


 

▲ 이승우(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국내 축구 팬 사이에선 이승우와 관련된 하나의 공식이 존재한다. 이승우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활약한다는 것.

이승우도 알고 있었다. 그는 "지인이 알려줘서 들었다"면서 "(손) 흥민이 형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게 내가 더 넣어야겠다"라며 웃었다.

아직 24살에 불과하지만, 훗날 커리어를 돌이켜 봤을 때 한국 복귀는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

"잘한 거 같다"고 입을 뗀 이승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 축구고 선수는 경기장 안에서 뛸 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낀다. 그런 행복을 찾아 한국으로 왔다. 올 시즌 많은 경기를 뛰며 공격 포인트도 많았다. 팀도 빠르게 잔류를 확정해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 이승우(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끝으로 이승우는 "K리그에서 첫 시즌이었는데 정말 재밌어서 금방 갔다. 이렇게 재밌게 축구를 할 수 있었던 건 경기장을 찾아주신 많은 팬의 응원 덕분이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승우는 "팬들께서 경기장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주셔서 나와 선수들도 홈 승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뛰었다. 다득점과 재밌는 경기가 많았던 것도 팬들의 응원 덕이었다. 이렇게 계속 좋은 분위기 만들어주시면 수원FC가 더 좋은 팀으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했다.


 

▲ 이승우(수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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