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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웅크렸던 현대캐피탈, 강팀 위력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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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KB손보에 3-0 완승... 선두 자리도 넘본다


 

▲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선수단이 9일 KB손해보험전에서 득점을 기뻐하고 있다
ⓒ KOVO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선두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25-20)으로 완승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승점 12점(4승 1패)을 기록하며 1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반면에 3연승을 달리던 KB손해보험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현대캐피탈의 '철벽' 블로킹... KB손보 압도했다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던 두 팀의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은 '높이'로 KB손해보험을 압도했다. 1세트에만 무려 6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KB손해보험의 공격을 막아냈다. 또한 강력한 서브로 KB손해보험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면서 빠르게 점수 차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25-18로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치열한 시소게임이 벌어졌다. 그러나 18-18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심판 판정에 희비가 엇갈렸다. KB손해보험의 서브를 받은 정민수의 리시브가 길었고, 세터 황택의가 한 손으로 건져내며 토스를 올렸으나 오버넷 판정이 나왔다.

KB손해보험은 공이 네트를 넘어가기 전에 토스를 했다고 항의했으나, 비디오 판독까지 해도 '판독 불가'로 나오면서 원심이 유지됐다. 이 판정 이후 분위기가 가라앉은 KB손해보험은 범실을 쏟아내며 무너졌다.

반면에 현대캐피탈은 기세를 이어가며 3세트에서도 13-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셧아웃 패배는 당하기 싫었던 KB손해보험은 연속으로 3점으로 올리며 13-13 동점을 만들었고, 세트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이때 현대캐피탈의 오레올 까메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오레올은 김정호와 니콜라 멜라냑의 공격을 연거푸 블로킹하며 흐름을 뒤집었고, 매치 포인트에서 KB손해보험의 한성정이 때린 공이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경기는 막을 내렸다.

허수봉, 수비 부담 덜어내자 '펄펄' 
 

▲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9일 KB손해보험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KOVO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오레올-전광인-허수봉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가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 블로커 박상하는 블로킹으로만 6점을 올렸다.

특히 허수봉은 팀 내 최다인 17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지난 시즌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를 병행했던 허수봉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이 아웃사이드 히터 오레올을 영입하면서 아포짓 스파이커에만 전념하며 수비 부담이 줄었다. 

공격력이 더욱 살아난 허수봉은 스파이크와 서브가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오레올도 15점으로 제 몫을 했다. 득점은 허수봉보다 적었으나, 공격 성공률이 가장 높은 61.9%를 기록할 정도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세대교체를 위해 리빌딩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지난 2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V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꼴찌가 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결과 올 시즌 강팀으로 변신하며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준우승팀이자, 올 시즌 나란히 2위를 달리고 있던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의미있는 성과다. 이제 선두 대한항공도 현대캐피탈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 

지난 2년간 성장통을 겪은 뒤 올 시즌 전혀 달라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과연 언제까지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기사제공 오마이뉴스

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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