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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만난 좌완 중 최고다" 추신수&최정도 롯데 신인에 감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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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민경훈 기자] 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무사 주자 1,2루 SSG 최지훈 타석에서 마운드에 오른 롯데 김진욱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1.07.04

 



[OSEN=인천, 홍지수 기자] “올해 만난 좌완 중 최고.”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뛰고 온 선수도, KBO 리그에서 두 차례 홈런왕을 차지했던 선수도 롯데 신인 투수의 투구를 인정했다. 메이저리그 포수 출신 감독대행도, KBO 리그 134승 투수 출신 감독도 감탄을 아끼지 못했다.

최현 롯데 자이언츠 감독대행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올 시즌 7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지난 4일 구원승을 거둔 2002년생 올해 신인 투수 김진욱(19)을 추켜세웠다. 

김진욱은 지난 4일 SSG와 시즌 6차전에서 팀이 8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을 때 등판했다. 미래가 기대되는 신인이지만, 아직 경험이 적은 그에게 실점 가능성이 있는 위기에서 올리기에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게다가 SSG의 상위 타순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더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 감독대행은 김진욱을 믿어보기로 했고, 그 결과가 나왔다.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은 최지훈을 3루수 쪽 땅볼로 유도했고 3루로 향하던 이재원을 잡았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김진욱은 추신수, 최정을 잡았다. SSG 타선에서 가장 부담이 될 타자들이었다. 김진욱은 가장 자신이 있는 직구로 선배들을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만루 위기에서 탈출했다.

최 감독대행은 “여러 투수를 기용할 수 있었다. 진명호까지 고려했지만 두 명의 좌타자가 나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김진욱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대행이 기대한대로 김진욱은 좌타자 최지훈을 먼저 잡았고 최주환에게는 볼넷을 내줬지만 추신수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김진욱이 추신수를 잡은 다음 상대는 우타 최정이었다. 여기에서 최 감독대행은 다시 고민할 수밖에 없었따. 최 감독대행은 “최정 선수는 말할 필요 없이 최고의 타자다”면서도 “전력분석에서 준 자료를 봤을 때 김진욱이 갖고 있는 공으로 좋은 대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김진욱은 최정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최 감독대행은 “리그 최고 타자들을 만나 2연속 삼진을 잡았다. 이를 계기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진욱은 “내 직구 하나만 믿고 던졌다”면서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매우 좋다. 추신수 선배님 삼진으로 잡아서 평생 친구들에게 할 말이 생겼다.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신인을 본 ‘적장’ 김원형 감독도 인정했다. 

김 감독은 “위기 상황에서 대단한 공을 던졌다. (김진욱이) 그 상황을 이겨 냈기 때문에 롯데가 승리할 수 있었다”며 “(추신수, 최정을 비롯해) 어제 김진욱을 상대한 선수들이 말하길 ‘직구 공 자체가 올 시즌 좌완 중 가장 좋았다’고 했다. 김진욱이 마운드에서 자신있게 좋은 공을 던졌다”고 봤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다 온 추신수도, SSG 간판타자 최정도 김진욱의 직구의 위력을 인정한 것이다.

 

 

홍지수 기자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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