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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질주에도, 불안한 LG' 최원태-김윤식 이어 강효종 말소→박동원은 부상, 우승 영광 못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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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불안하다. 올 시즌 LG는 지난 시즌 우승 영광을 이어가지 못하는 것일까.

13일 KBO가 발표한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에 따르면 이날 LG는 주전 포수 박동원과 대체 선발로 낙점받았던 강효종이 1군 말소됐다.

박동원은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4회초 구본혁의 2루타 때 홈을 쇄도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시도, 무릎 통증을 느꼈다. 당시 박동원은 "괜찮다"고 의사를 표현했으나, 휴식일이었던 이날 서울의 모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진행한 결과, 우측 무릎 후방 슬와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LG 구단에 따르면 박동원의 회복 기간은 1~2주. 최소 6경기, 최대 10경기 이상 1군에서 빠지게 됐다.


 


박동원은 올 시즌 40경기에서 타율 0.266, 5홈런, 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0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즌 초반 주춤한 타격감을 보였으나, 최근 홈런포를 가동하기 시작하는 등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었다.

LG 입장에선 뼈아픈 상황이다. 백업 포수인 허도환과 김범석이 포수 마스크를 쓸 수 있으나, 공격과 수비를 고루 갖춘 박동원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기엔 쉽지 않기에, 한동안 고민이 많아질 LG다.

LG는 선발 공백의 문제를 겪고 있기도 하다. 지난 10일 좌완 김윤식이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손상으로 인대 재건술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을 선언한 데 이어 최원태 역시 왼쪽 엉덩이 근육 통증을 느껴 말소된 바 있다.

또 최원태의 대체 선발로 낙점받은 강효종 역시 다시 퓨처스로 내려갔다. 강효종은 12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1.1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3실점 부진했고 결국 조기 강판됐다. 이후 이날 말소되면서 LG는 '선발 카드' 사용에 큰 고민을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는 주전 2루수인 박민우가 어깨 통증 탓에 2군으로 내려갔다. 박민우는 병원 검진 결과 회전근개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2주 정도 재활이 필요할 예정. 오는 14일 재활군에 합류해 회복에 전념한다.

박민우는 올 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301, 13타점, 16도루, OPS 0.784를 마크했다.

KT 위즈 역시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을 말소했다. 벤자민은 12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팔꿈치 통증을 느껴 조기 강판된 벤자민은 이후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전완근 통증이 있어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KT는 외야수 홍현빈을 추가 말소했다. 이어 SSG 김민준 김창평 송영진, NC는 박민우 외에도 신영우 채원후, 두산 서예일, 윤준호, KIA 김현수, 변우혁, 이형범, 롯데 오선진, 홍민기, 키움 윤석원 이원석 전준표 등 총 20명의 선수가 이날 1군 말소됐다.

한편 LG는 코치진 변화까지 줬다. LG는 "미래 자원 육성 강화를 목적으로 코치진 일부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면서 "올 시즌 공석이 된 전력 강화 코디네이터 자리에 서용빈 2군 감독을 승격시키고, 2군 감독에는 김정준 1군 수석코치를, 1군 수석코치에는 이호준 QC 코치로 각각 보직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정준 코치가 퓨처스로, 이호준 코치가 1군 코치진에 합류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박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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