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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와 타율 4푼 차' 일본계 빅리거 '넘사벽' 타격감, 'MVP 0순위' 타격 3관왕 희망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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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MVP 0순위'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의 트리플 크라운 즉, 타격 3관왕 도전이 희망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저지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데뷔 2년 차인 2017년 52홈런을 쏘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2022년에는 무려 62개의 아치를 그리며 생애 첫 MVP를 거머쥐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라이벌 오타니 쇼헤이(30)가 아메리칸리그의 LA 에인절스에서 내셔널리그의 LA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오타니와 함께 메이저리그를 쌍끌이하고 있다.

올해는 전반기도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두 번째 MVP가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90경기 타율 0.308, 32홈런 83타점 70득점 5도루, 출루율 0.425 장타율 0.680 OPS(출루율+장타율) 1.105, wRC+(조정득점생산력) 204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홈런은 5개 차 1위, 타점은 7개 차 2위, 출루율은 5푼 차 2위, 장타율은 0.076 차 1위 등으로 주요 타격지표에서도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그러면서 메이저리그 역대 13번째이자 12년 만의 타격 3관왕을 향한 희망도 부풀어 올랐다. 타격 3관왕은 타율, 홈런, 타점 부문 1위를 달성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명예로 보통 홈런 타자들이 고타율까지 챙기긴 어렵기에 메이저리그에서도 10명의 타자밖에 성공하지 못했었다.

올해 저지는 7월에 접어드는 순간에도 타격 3관왕이 가능해 보였다. 4일 경기 종료 시점만 해도 저지는 타율 0.318로 타격 1위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5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메이저리그 타율 순위표에는 스티븐 콴(27·클리블랜드 가디언스)라는 낯선 이름이 등장했다.

콴은 외할머니가 일본 야마가타 출신인 일본계 메이저리그 선수로 2018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로 클리블랜드의 지명을 받았다.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외야 수비를 인정받았고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하자마자 골드글러브를 차지하고 신인왕 3위에 올랐다. 2022년 타율 0.298, 2023년 타율 0.268로 빠르게 빅리그에 적응했다.
 


클리블랜드의 스티븐 콴. /AFPBBNews=뉴스1
클리블랜드의 스티븐 콴. /AFPBBNews=뉴스1
 
 
 

갑작스럽게 콴의 이름이 등장한 건 부상 탓이었다. 3~4월 타율 0.350(120타수 42안타)으로 순항하던 콴은 5월 초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한 달간 이탈해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부상 복귀 후에도 13경기 연속 안타 및 고타율을 유지하면서 7월 4일 경기 종료 후 타율 0.360으로 규정 타석 진입에 성공, 단번에 타율 1위를 갈아치웠다.

규정 타석을 채운 뒤에도 시쳇말로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준말)의 타격감을 자랑 중이다.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도 4타수 1안타로 다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즌 타율 0.364를 만들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타율 2위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의 0.324와 4푼 차이로 규정타석을 계속해서 채운다면 극복하기 어려운 격차다. 그 사이 저지의 타격 페이스도 주춤해서 타율 0.308로 4위까지 처졌다.

물론 타격 3관왕을 차지하지 못한다 해도 전반기 저지의 활약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특히 중심타자로서 득점권 활약이 매우 뛰어나 그의 소속팀 뉴욕 양키스는 1위와 3경기 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머물고 있음에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저지는 현재 득점권 OPS 1.097, 주자가 나갔을 때 OPS 1.226, 경기가 동점일 때 OPS 1.249, 하이 레버리지(높은 위기 상황)에서 OPS 1.019를 기록하는 등 클러치 히터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애런 저지(왼쪽)과 후안 소토. /AFPBBNews=뉴스1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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