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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복귀는 없었다···어깨 수술로 시즌 마감한 김하성, 시즌 후 계약 협상 전략에도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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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지난달 1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 3회 1루에서 상대 견제에 슬라이딩하다 어깨를 다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국 어깨 수술로 시즌을 마감한다.

포스트시즌 출전이 무산된 것은 물론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추진할 장기 계약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샌디에이고 구단을 취재하는 MLB닷컴의 AJ 캐서벨 기자는 29일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하성의 시즌 아웃을 발표했다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렸다. 이어 몇 분 후 김하성이 어깨를 수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캐서벨 기자를 비롯한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팀에 복귀해 도움을 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몸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며 “올 시즌은 끝났다. 무척 실망스럽고 좌절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지난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하고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이후 어깨 염증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복귀를 준비했지만, 회복 속도가 더뎌 근심을 안겼다. 유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송구를 제대로 할 수 없어 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끝내 수술대에 오르기로 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으로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갑작스러운 수술로 김하성의 시즌 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에 보장 금액 2800만달러, 최대 3900만달러에 계약했다. 보장 금액 중에는 바이아웃 200만 달러도 포함돼 있다.

올해까지 4년을 뛴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1년 연장하면 2025년 연봉 800만달러를 받는다. 애초 김하성은 시즌 후 FA로 나와 1억 달러 이상의 장기 계약을 꿈꿨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어깨 수술로 협상 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송구하는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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