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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interview] 수원 김태환 “아직 ‘포텐’ 터졌다고 말하긴 그렇죠”

드루와 0

 

 


[포포투=류청]

김태환(21, 수원삼성)은 언제쯤 잠재력을 완벽하게 꽃피웠다고 말할 수 있을까?

2000년생 김태환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연초가 특별하다. 지난해부터 수원에서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동아시아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5일에는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올림픽대표팀 26인 소집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쯤 되면 소위 이야기하는 ‘포텐 터졌다’라고 말해도 될 듯한데, 김태환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는 6일 <포포투>와 한 전화인터뷰에서 “아직 포텐이 터졌다고는 말하기가 좀 그렇죠. 이제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제 능력을 더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수 있을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김태환은 “경기를 더 많이 소화하면서 보여드릴 수 있는게 많다고 생각해요. 아직은 경기(출전횟수)가 조금 적었다고 생각해서요”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아직 갈 길이 멀고 지닌 가능성도 크지만, 김태환은 이미 프로 세계에 제대로 발을 내디뎠다. 그는 매탄고 재학시절인 2018년에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필드플레이어 기준으로는 K리그 1호다. 이후 2019시즌 리그에서 3경기를 뛰었고, 2020시즌에는 리그 13경기에서 1골과 도움 2개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수원 지휘봉을 잡은 박건하 감독은 자신의 ‘옷깃을 올리는 세리머니’를 따라한 김태환이 “매력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체력이 좋고 워낙 많이 뛰는 선수예요. 게다가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센스도 있어요. 말과 행동이 모두 재치 있어요. 무엇보다 기회를 줬을 때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걸 봤어요. 앞으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김태환은 “감독님이 그렇게 보셨다니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씀하신 게 가장 와 닿는다”라며 은근히 감동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어 “세리머니를 하기 전에는 감독님과 좀 더 편하게 이야기하고 웃을 수 있었는데, 이후에는 뭔가 부끄럽다고 해야하나 민망하다고 해야하나… 좀 부끄러워졌어요”라며 웃었다.

김태환은 올 시즌 시작 전에 다시 한 번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올림픽대표팀 소집에서 김학범 감독 눈에 들어야 한다. 그는 “올림픽대표팀에는 처음 들어가는데 저보다 나이가 있는 형들이 많아요. 그래서 배울점이 많을거라고 생각해서 기대하고 있어요. 빨리 들어가서 같이 훈련을 하고싶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와 가장 친해지고 싶냐는 질문에 “정승원 형”이라고 답한 뒤 예상치 못한 설명을 했다. “잘생기기도 했고, 한 번도 이야기해본적이 없어서요.” 아직 만 20세가 되지 않은 김태환은 그렇게 <포포투>를 당황하게 했다.

그는 올 시즌에도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경기장 밖에서는 “언제나 부드러운 사람”이라는 말을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모든 선수들이 그렇듯 승부욕이 생기다보니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거 같아요… 초반부터 경기에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부상 없이 공격포인트 10개 정도 하는 게 목표입니다.”



사진=수원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사제공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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