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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日방위상 "10월쯤 조기 총선…이후 올림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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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SIS 대담서 "새 총리가 선거 향한 창문 움켜쥘 것"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이 내달 중의원(하원) 해산 및 총선거 실시 가능성을 제기했다.

고노 방위상은 9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정책대담 '후지(富士)산'에 나와 '일본의 새 총리 선출 이후 정국 전망'에 대한 질문에 "우린 어쩌면 10월쯤 조기 총선을 할 것으로 본다"며 "그리고 나서 내년 (7월 이후로 연기된) 올림픽과 패럴림픽 준비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 중의원의 임기는 4년이지만, 총리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해산한 뒤 선거를 치러 중의원을 새로 구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역대 일본 총리들은 대개 특정 현안 대응과 관련해 여당 내 반대파와 야당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자 정치적 승부수 차원에서 '국민의 신임 여부를 묻겠다'며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치렀다.

현재 일본 중의원은 지난 2017년 10월 선거를 통해 구성됐기 때문에 남은 임기는 내년 10월까지. 그러나 정치권과 언론에선 다음 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될 새 총리가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엔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할 것이란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집권 자민당의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총무회장도 지난 6일 TV도쿄에 출연, "새 내각이 출범해 평가가 좋을 때 국민의 신임을 묻는 게 하나의 타이밍이 될 수 있다, 나도 그런 유혹을 받고 있다"며 올 가을 조기 총선 실시 가능성을 시사한 적이 있다.

그러나 현직 각료 중에서 조기 총선 문제를 거론한 건 고노 방위상이 처음이다. 고노 방위상은 자민당의 8선 중의원 의원이기도 하다.

고노 방위상은 "앞으로 총선을 향한 아주 작은 창(window)이 생길 텐데, 새 총리가 그 창문을 움켜쥘 것"이라며 "여러분은 미국 대통령을 뽑기 전에 일본의 총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올 11월 미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러나 현재 일본의 차기 총리로 가장 유력시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이 먼저"라며 연내 중의원 해산과 총선 실시에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다만 정치권 안팎에선 새 내각 출범 뒤 그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지율이 오르고 여권 내에서 '총선을 치르자'는 기류가 계속 확산된다면 중의원 해산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자민당은 아베 총리가 지난달 28일 건강상 이유(궤양성 대장염 재발)로 당 총재직 및 총리직을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오는 14일 중·참 양원 합동 의원총회를 열어 새 총재를 뽑는다.

의원내각제를 택한 일본에선 원내 제1당 대표가 총리를 맡기 때문에 자민당의 새 총재가 곧 일본의 새 총리가 된다.

이번 자민당 총재 경선엔 스가 장관과 함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 등 모두 3명이 출마했으나, 현지 언론과 정치권에선 당내 7개 파벌 중 5곳의 지지를 확보한 스가 장관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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