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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도 부활 못 시키나…위기의 이종현, 신인에게도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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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대표 명장조차 이종현(28)은 살리기 힘들 듯하다.

고양 캐롯의 이종현은 지난 3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38초 출전에 그쳤다. 짧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건 파울뿐이었다.

이종현은 지난 1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1분 48초 출전에 그쳤다. 1개의 실책과 파울이 전부였다. 캐롯이 전체 7순위로 지명한 조재우보다 못 뛰었다.



캐롯 이종현은 이번 컵대회에서 2경기 동안 평균 2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예비 FA인 그의 미래는 현재로선 어두워 보인다. 사진=KBL 제공

 

 

컵대회 특성상 100%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주축 선수들을 무리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크게 의미를 둘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종현은 다르다. 그는 이번 컵대회에서 분명 잘해야 했다.

이종현은 프로 데뷔 후 제대로 제 기량을 발휘한 시즌이 없다. 대학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한국농구에 내린 축복이었지만 이후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더불어 농구 관계자들은 이종현의 부실한 자기 관리를 지적했다. 단순히 부상만으로 이종현의 추락을 설명하기는 힘들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승현이 전주 KCC로 떠난 후 캐롯의 골밑은 텅텅 비었다. 어쩌면 이종현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박진철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종현이 돌아온다면 자기 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동안 경쟁자에 밀리고 부상에 허덕였던 과거를 지울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었지만 이종현은 스스로 기회를 놓쳤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 단국대 빅맨 조재우를 강력히 원했다. 이미 이종현이 있는 상황에서 검증되지 않은, 또 최대어는 물론 즉시 전력감도 아닌 신인 빅맨을 그토록 바란 건 꽤 충격적인 일이었다. 그만큼 이종현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져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바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종현은 한 경기에 2분도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가 됐다. 20대 후반, 전성기를 맞이해야 할 그의 몸 상태나 경기력은 짧은 시간에도 알 수 있듯 크게 아쉬웠다.

김 감독은 모두가 저평가하는 선수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줄 아는 지도자다. 반대로 그의 지도에도 빛 보지 못한 선수들은 대부분 지금까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종현에게는 김 감독을 만난 것이 최고의 행운이자 또 최고의 위기였다. 지금은 위기가 가까워 보인다.

이종현은 올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게 되면 FA가 된다. 컵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는 힘들다. 시즌을 치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면 충분히 프로 커리어를 연장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회의적이다. 드라마틱한 반전이 필요하다.


 

기사제공 MK스포츠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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