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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퍼스에게 남은 시간, 단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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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이학철 기자] 충격적인 탈락을 당한 클리퍼스. 그들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LA 클리퍼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올랜도 디즈니월드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 NBA 플레이오프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89-10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3승 4패가 된 클리퍼스는 탈락했다.

이번 시즌 클리퍼스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시즌을 앞두고 그들은 지난 시즌 토론토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카와이 레너드를 영입함과 동시에 오클라호마시티로부터 폴 조지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단숨에 대권후보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클리퍼스는 확실한 슈퍼스타 없이도 48승 34패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며 저력을 보인 팀이었다. 여기에 레너드와 조지라는 두 슈퍼스타가 합류했으니 클리퍼스의 우승은 따 놓은 당상처럼 보였다. 시즌 전 ESPN의 패널들 중 54.5%가 클리퍼스의 우승을 점쳤을 정도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한 클리퍼스였다.

그러나 클리퍼스의 도전은 허무하게도 2라운드 만에 막을 내렸다. 정규시즌 49승 23패의 성적으로 2번 시드를 따낸 클리퍼스는 1라운드에서 만난 댈러스를 4승 2패로 제압했지만 덴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특히 3승 1패로 앞서던 시리즈에서 1승을 더 추가하지 못하고 내리 3연패를 당한 부분은 충격이 크다.



 



극단적인 윈나우를 선택한 클리퍼스의 첫 시즌 도전은 분명한 실패로 막을 내렸다. 그렇다면 앞으로 클리퍼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우선 내년 시즌 레너드와 조지의 원투펀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나 핵심 벤치 선수로 활약하며 '올해의 식스맨상'을 거머쥔 몬테레즐 해럴이 FA로 풀리게 된다. 현재 클리퍼스의 샐러리와 큰 상승이 예상되는 해럴의 몸값을 고려할 때 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벤치 멤버인 루 윌리엄스의 경우 내년 시즌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그는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노장이다. 언제 기량이 급격히 떨어지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현실적으로 클리퍼스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은 내년까지일 것으로 보인다. 2021-2022시즌에는 레너드와 조지 모두 플레이어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클리퍼스가 내년에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채 허무하게 탈락한다면 둘 모두 팀을 떠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문제는 이번 시즌 해럴을 잡지 못한다는 가정 하에 전력 보강은커녕 현 전력을 유지하는 것조차도 쉽지 않다는 것. 그렇다면 클리퍼스의 우승 도전은 여전히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후 클리퍼스에게는 미래가 없다. 조지를 트레이드할 당시 다수의 드래프트픽을 오클라호마시티에 넘기며 극단적인 윈나우를 택한 대가다. 조지의 트레이드로 클리퍼스가 넘긴 드래프트픽은 무려 7장. 다음과 같다.

*클리퍼스의 잃어버린 미래*
2021년 1라운드 지명권 (from 마이매미, 비보호)
2022년 1라운드 지명권(비보호)
2023년 1라운드 지명권 (from 마이매미, 로터리 보호)
2023년 1라운드 지명권의 스왑 권리
2024년 1라운드 지명권(비보호)
2025년 1라운드 지명권의 스왑 권리
2026년 1라운드 지명권(비보호)


여기에 클리퍼스는 시즌 도중 마커스 모리스를 영입할 당시에도 2020년 1라운드 지명권과 2021년 자신들의 1라운드 지명권의 스왑 권리를 뉴욕에게 넘겨줬다. 결국 클리퍼스는 미래를 포기하고 현재를 택한 팀이다. 그러나 그 현재마저도 사라질 위기다. 클리퍼스에게 남은 시간은 단 1년. 기회는 한 번 뿐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이학철 기자

기사제공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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