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0호’ 저지, 9회말에 터졌다…양키스 끝내기 만루포로 역전승

에런 저지가 21일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 경기 9회 시즌 60호 홈런을 친 뒤 1루로 향하고 있다. 뉴욕 | AF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에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시즌 60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저지는 1927시즌 베이브 루스가 달성한 60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저지는 양키스 최다 홈런 기록이자, 메이저리그 역대 ‘약물 청정’ 최다 홈런 기록으로 불리는 1961시즌 로저 매리스의 61홈런에 1개를 남겨 두게 됐다.

저지는 21일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 경기 1번 타자로 출전했다. 9회 전까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저지는 9회말 팀이 4-8로 지고 있던 가운데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다.

저지는 볼카운트 1-3에서 투수 윌 크로의 5구째 싱커를 잡아당겨 좌월 비거리 137ｍ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저지의 개인 시즌 60호 홈런이었다.

저지의 홈런으로 9회말 추격을 시작한 양키스는 후속 타자들의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5-8로 뒤지던 상황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장칼로 스탠턴은 크로의 5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을 넘기는 비거리 120ｍ 홈런을 쳤다.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양키스는 9-8로 승리했다.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김경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