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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KIA 협상, 장기전으로 이어진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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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마음 속 1순위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사실상 유일한 창구로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결과물이 빠르게 도출될 가능성은 없다. 서로가 서로에게 매우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국내 복귀'를 선언한 양현종(33)과 원 소속팀 KIA 이야기다. 의견차가 있어서가 아니라 양측이 서로를 배려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과 KIA의 협상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의견 차가 있어서가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MK스포츠 DB

 

 

양현종측은 한국에 돌아오면 KIA와 협상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양현종의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타즈 대표는 "양현종 선수가 한국으로 돌아가면 국내팀들과 협상을 하게 된다. 사실상 KIA에 남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모두가 생각하는 그대로다. KIA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KIA와 계약 한다면 당연히 4년 계약이 기본이 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KIA 역시 양현종을 잡는데 적극적이다.

KIA 관계자는 "양현종이 다른 팀으로 간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연락이 오면 최선을 다해 잡는다는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양 측의 혐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광석화처럼 일 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 됐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로가 서로를 향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현종 측은 일단 귀국 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휴식 시간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 외로운 생활을 한 탓에 가족들과 시간이 소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여기에 KIA의 팀 사정을 고려해서라도 먼저 나서는 것이 무리라는 판단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현종을 잘 알고 있는 한 야구인은 "양현종이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자신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팀에 피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지금 멤버로 팀이 최선을 다하기를 바라고 있다. 협상은 시즌이 끝난 이후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현재로서는 KIA 이외의 선택지를 생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KIA의 남은 시즌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시즌 후 협상을 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IA도 조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양현종이 KIA에 로열티가 강한 선수이긴 하지만 현재 신분은 어디까지나 FA다. KIA 소속 선수처럼 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최대한 양현종의 입장을 반영한 협상을 한다는 것이 KIA의 계획이다.

조계현 KIA 단장은 "양현종은 FA다. 우리 선수 처럼 협상을 할 수는 없다. 우리는 현재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다. 양현종 측에서 연락이 오면 그때부터 협상에 나서게 될 것이다. 우리가 먼저 나서지는 않을 생각이다. 양현종이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갖고 접촉을 원할 때 나선다는 계획이다. 연락이 오면 최선을 다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해 보면 양측의 협상은 올 시즌이 모두 끝나는 11월이 돼서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아직 구체적인 협상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된 후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당장 급하게 뭔가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서로가 서로를 최대한 배려해 나서는 협상. 순풍이 예상 되기는 하지만 급한 일 처리는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 KIA와 양현종의 협상은 그 시작점 부터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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