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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 다 된 엘리자벳 "김치찌개·불닭볶음면·낙지볶음 좋아해"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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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 잘 먹는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KGC인삼공사는 2016-17시즌 이후 첫 봄배구 진출에 나선다. 지난 시즌 1라운드 5승 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듯했지만, 한때 6연패에 빠지는 등 순위가 점점 떨어졌고 결국 4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영택 감독을 대신해 고희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주전 리베로 노란이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시작을 함께 할 수 없지만 국제 대회 경험을 쌓고 돌아온 이선우와 박혜민에 비시즌 큰 성장폭을 그린 이지수, 베테랑 한송이까지 신구 조화 속에 아름다운 내일을 꿈꾸고 있다.



매운 음식을 먹고 힘을 내는 엘리자벳. KGC인삼공사와 함께 달릴 준비를 마쳤다. 사진=이정원 기자

 

 

 

KGC인삼공사가 이번 시즌 함께 하는 외인은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다. 엘리자벳은 V-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엘리자벳은 지난 시즌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창단 외인으로 활약했다. 외인 트라이아웃 전체 1순위로 입단한 그는, 30경기에 출전해 598점, 공격 성공률 41.45%를 기록했다. 공격에 힘이 있다. 팔이 길고 탄력을 이용한 공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밝은 미소로 국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에 많은 팬이 박수를 보냈다.

최근 MK스포츠와 이야기를 나눈 엘리자벳은 "연습경기 과정에서 약간의 발목 부상이 있었지만, 컨디션은 좋다고 말할 수 있다. 발목에 힘을 많이 주지 않는 운동 위주로 스케줄을 하고 있다. 개막 전까지 최선을 다해 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도 마찬가지였지만, 올 시즌을 맞이하는 마음도 그 어느 때보다 설렌다. 그는 "시즌 개막이 다가오고 있어 굉장히 떨린다"라고 웃은 뒤 "모든 게 기분 좋은 설렘으로 다가온다. 빨라 시즌을 시작하고 싶어 기다릴 수 없을 정도다. 우리 팀 모두가 열심히 준비했다. 지금 기분을 표현하면 '배 속에 나비가 날아다닌다(I get butterflies in my stomach)' 이런 느낌이다. 설렌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이 아시아리그에서 뛴 첫 시즌이었다. 루마니아, 헝가리 등 유럽 리그에서만 뛴 엘리자벳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엘리자벳 역시 "헝가리나 이전에 느낄 수 없었던 경험이었기에 새로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나를 바꿨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국 생활 2년차인 만큼, 한국 음식 적응에도 문제없다. 엘리자벳은 매운 음식 마니아다.

그는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많다. 김치찌개를 가장 좋아한다. 또 오징어볶음, 낙지볶음, 불닭볶음면도 좋아한다. 원래 매운 음식을 잘 먹었다"라고 웃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참가에 의의를 두고, 매 경기 성장에 목적을 둔 팀이었다면 KGC인삼공사는 다르다. 봄배구를 넘어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이전과는 다른 부담감, 책임감이 엘리자벳에게는 따른다.

그러나 엘리자벳은 "지난여름 부터 열심히 준비했다. 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 우승하고 싶고, 이기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그는 "모두가 우리의 라이벌이다"라고 각오를 다진 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계속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늘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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