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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코트 리더’ 현대모비스 김영현, '승리'를 위해 몸을 내던졌다

드루와 0

 



김영현(186cm, G)은 코트 안팎에서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위해 힘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5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1~2022 KBL D리그에서 창원 LG를 94-91로 꺾고 가장 뒤늦게 첫 승을 신고했다.

양 팀의 경기는 40분, 그 이상인 1차 연장으로도 승부를 가릴 수 없을 만큼 명승부였다. 결국 2차 연장까지 향한 긴 혈투 끝에 승리의 여신은 현대모비스의 손을 들어줬다.

현대모비스는 연패 탈출을 위해 경기 초반부터 악착같은 수비를 선보였다. 타이트한 맨투맨 수비와 스위치 수비를 앞세워 LG의 득점을 잘 막아 세웠다. 그 중심엔 김영현이 있었다.

김영현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큰 목소리로 수비 진영 유지에 힘썼고, 특히 신인급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LG의 선수가 미세한 볼 없는 움직임을 가져갈 때마다 김영현은 이를 바로 포착해 동료에게 언질을 줬다.

김영현은 “일단 3연패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었다. 오늘 승리해서 앞으로의 경기도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는 값진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말을 이어간 김영현은 “저희가 박구영 코치님이 주문하신 약속된 플레이가 있는데, 신인 선수들이 아직 적응이 덜 되다 보니 미흡해서 경기 도중에 강하게 말했다. 경기 후나 경기 전 미팅 때 알아서 잘 할 수 있게 많이 노력하고 도움을 주겠다”며 경기 당시 상황에 본인의 생각을 말했다.

이런 치열한 수비에도 불구하고 LG에 실점할 때면 탄식을 내뱉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만큼 김영현은 수비에 진심이었다.

김영현은 LG의 장신 숲 사이에서도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공격 리바운드도 3개였다.


 

 



이날 볼이 험블이 될 때마다 누군가 공을 향해 계속 몸을 던졌다. 김영현이었다. 몸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도중엔 공중에 붕 떠서 떨어지기도 했고, 골대 뒤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코트 리더로서 아픈 내색을 하지 않았고, 묵묵히 코트로 돌아와 다시 팀을 진두지휘했다.

김영현은 “리바운드 같은 부분은 키가 크면 유리하지만 적극적으로 참여만 해줘도 험블이 나고 기회가 생긴다. 지난 24일 경기에서 우리가 3점슛을 39개 던졌다. 전부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 더욱 적극적으로 돌파해서 빼주는 등, 저돌적인 공격 플레이를 했다”고 밝혔다.

김영현은 공격에서도 정교한 3점슛과 적극적인 돌파로 힘을 보탰다. 지난 24일 경기에 비해 공격에 앞장서는 모양새였다.

이날 35분 15초 동안 1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득점은 적재적소에 터져 나왔기에 효율성 측면에서도 완벽했다.

김영현 본인 스스로도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공격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바꿨다 한다. 김영현은 “지난 24일 경기 후인 오늘도 주도적으로 공격을 했어야 했다. 4쿼터 때 스몰라인업으로 나오면서 저희가 공격에서 헤맸던 부분도 있고, 경기 막판에는 코트를 넓게 쓰면서 우왕좌왕했다. 미팅을 할 때 선수들과 얘기 많이 해야겠다”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는 2차 연장전까지 코트를 지키지 못했다.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참여했고 LG의 득점 차단에 앞장섰기에 4쿼터 일찍이 코트를 떠나야만 했다.

대신 벤치에 들어가서도 그의 역할은 멈추지 않았다. 코트 리더였던 그는 벤치 리더로서 팀원의 득점에 환호했다. 이어, 제3의 관점으로 동료들의 움직임을 보고 보완점을 쉴 새 없이 지적해 줬다.

김영현은 D리그에서나 정규리그에서나 팀이 본인에게 남긴 임무를 잘 알고 있었다. 그 역할을 매 경기 120%, 그 이상으로 해내고 있다. 계속해, 현대모비스에 본인이 왜 필요로 했는지 충분히 증명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기사제공 바스켓코리아

정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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