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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바이에른 'No'…'경질' 포체티노, 고국 아르헨의 '영원한 숙적' 국가대표 지휘봉 거론

드루와 0
 


(베스트 일레븐)

첼시에서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에 이어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잉글랜드는 만일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이후 떠난다면, 후임자로 포체티노를 고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첼시는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라는 클럽 역사의 일부가 될 기회를 줘서 고맙다. 이 클럽은 이제 몇 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무대에서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첼시는 따로 경질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성적 부진이 원인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토트 보엘리 구단주 인수 이후 선수 영입에 10억 파운드(약 1조 7,395억 원)를 쏟아부었던 첼시지만, 2023-2024시즌 리그 6위에 머무르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는 실패했다.


 


단, 포체티노 체제에서 첼시는 시즌 막바지 리그 5연승을 내달리며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경질 이후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언급됐으나, 바이에른은 빈센트 콤파니 번리 감독과 구두 합의를 마쳤다.

이런 상황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떠나면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와 올해 계약이 만료된다. 앞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 차례 잉글랜드를 떠나는 것을 고려한 적도 있다.

포체티노 감독이 잉글랜드를 맡는다면 2012년 파비오 카펠로 감독 이후 12년 만의 외국인 지도자가 된다. 남미 출신으로는 최초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1982년 포클랜드 전쟁 이후 축구 무대에서 앙숙이 된 점을 고려하면 포체티노 감독의 부임은 묘한 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1986 FIFA 멕시코 월드컵 8강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이른바 '신의 손' 사건으로 잉글랜드를 잡아냈다.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 16강에서는 데이비드 베컴이 디에고 시메오네를 걷어차 퇴장당하면서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승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 시절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20경기를 소화했다.



 
조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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