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과 골 밑 플레이를 모두 잘하는 전천후 스타일의 선수가 되겠다"
대구해서초는 25일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청양고추·구기자배 전국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이하 청양고추·구기자배) 비봉초와의 예선 경기에서 62-33으로 승리했다
전날 송정초와의 경기에 이어 6학년 곽승훈(181cm, C)의 경기력이 돋보였다. 곽승훈은 경기 내내 빠른 스피드로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과 상대의 볼만을 정확하게 막아내는 블록슛이 인상적이었다.
곽승훈은 28분 52초 동안 13점 16리바운드 9어시스트 3블록슛 1스틸을 작성, 트리플 더블급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24일 송정초전에서도 10점 11리바운드 3스틸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초등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해서초로 전학 온 곽승훈은 다소 독특한 농구의 시작을 알렸다.
곽승훈은 "초등학교 3학년 때 155cm 정도였고, 아빠도 키(194cm)가 크시다. 아빠랑 야구장 푸드코트에서 줄을 서고 있었는데, (고경옥) 코치님께서 농구를 권유하셨다. 원래 야구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아빠가 농구를 잘하면 야구선수 시켜준다고 하셔서 농구를 시작했다(웃음)"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다 보니 농구가 좋아졌다. 속공과 팀워크를 맞추는 게 재밌다"라며 농구를 계속하게 된 원동력을 밝혔다.
해서초 고경옥 코치는 곽승훈에 관해 "수비와 스피드가 좋다. 패스를 건넬 줄 알고, 시야도 넓다. 드리블만 좀 더 보완하면 1번부터 5번 포지션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선수다. 그렇지만 경기가 안 풀릴 때 주변을 같이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곽승훈은 장점을 묻는 말에 "신장 대비 빠른 편이다. 존 수비와 맨투맨 수비 모두 자신 있다. 평소에 슛 연습을 많이 해서 미드-레인지 점퍼도 잘할 수 있다. 블록슛도 계속 타이밍을 보다 보니, (상대의 슛을) 잘 막아낼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덧붙여 "몸싸움을 별로 안 좋아한다. 코치님께서 안으로 들어가라고 하시는데, 한 번씩 밖으로 나온다. 그런 점을 고쳐야 한다. 그리고 왼손 드리블 연습이 필요하다. 지고 있을 때 혼자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패스로 풀어나가려고 노력한다"며 개선점을 함께 짚었다.
롤 모델로는 부산 KCC의 송교창과 최준용을 언급했다. 곽승훈은 "두 선수 모두 키가 크고 빠르다. 송교창 선수의 플레이를 눈여겨보고, 최준용 선수의 패스와 드리블, 지능적인 플레이를 배우려고 한다. 나도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포인트 포워드'로 잡았다.
끝으로 곽승훈은 "중학교에 같이 올라가는 동기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동기들과 팀의 주축이 됐을 때 우승하는 게 목표다. 농구선수로서 최종 목표는 전체 1순위로 프로에 입단하는 것이다"라며 "외곽과 골 밑 플레이를 모두 잘하는 전천후 스타일의 선수가 되겠다. 그러기 위해선 드리블 연습이 필수다.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내고, 훈련에 죽기 살기로 임하겠다"라는 각오를 단단히 했다.
사진 = 김아람 기자
김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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