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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우승 명장, 자존심 무너진 슈퍼팀 지휘봉 잡는다... 듀란트와 우승 합작할까?

드루와 0


 
 
부덴홀저가 피닉스로 향한다.

'디 애슬레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마이크 부덴홀저가 피닉스 선즈와 감독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닉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케빈 듀란트-데빈 부커 듀오에 브래들리 빌까지 영입, 빅3로 불리는 로스터를 구축했다. 슈퍼팀 체제에서 창단 첫 파이널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우승까지 가기에는 팀 짜임새가 너무나 부족했다.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를 만난 피닉스는 리그 최고의 수비팀에 와르르 무너지며 스윕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너무나 초라한 결말이었다.

결국 시즌 내내 비판을 받아왔던 프랭크 보겔 감독이 1년 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보겔 감독과 인연을 이어갈 수도 있었지만 빠르게 결단했다.


 


보겔의 후임은 남은 감독 중 최대어가 맡게 됐다. 바로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이다.

이른바 '그렉 포포비치 사단'의 일원으로 불리며 샌안토니오의 황금기 시절 그렉 포포비치 감독을 보좌했던 부덴홀저는 애틀랜타, 밀워키 등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애틀랜타에서는 팀을 동부 컨퍼런스 1번 시드로 이끌었고 이후 밀워키 지휘봉을 잡아 파이널 우승까지 도달했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에 업셋을 당한 뒤 경질됐던 부덴홀저는 여러 팀 감독 후보로 물망에 올랐으나 1년을 쉰 뒤 피닉스로 향하게 됐다. 어쨌든 능력은 확실히 리그에서 검증된 감독이며 우승까지 이뤘던 경험이 있다. 부덴홀저가 우승을 차지할 당시 파이널 상대가 피닉스였던 점도 흥미롭다. 

관건은 멤버들의 조화다. 팀이나 부덴홀저 감독 개인이나 자존심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다. 부덴홀저가 듀란트, 부커, 빌 등을 보유한 피닉스의 로스터 짜임새를 탄탄하게 만들어 대권 도전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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