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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KIA 마무리의 절망적 어깨 부상… 전상현이 다시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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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투수 전상현 ⓒ함평,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함평,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전상현이 다시 건강한 시즌을 위해 나선다.

 

전상현은 지난해 팀의 마무리투수로 나서 15세이브를 거두며 올해도 클로저로 정해졌으나 2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어깨 통증이 생기면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실전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8월 연습경기 등판 중 사타구니 부상을 입는 불운도 겹쳤다.

 

전상현은 결국 9월 중순 다시 퓨처스 마운드에 올랐고 9월 30일 시즌 처음 1군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전상현은 15경기에 나와 1승 7홀드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하며 내년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짧았던 시즌을 마친 전상현은 4일부터 함평챌린저스필드에서 시작한 팀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못 다한 훈련을 치르고 있다. 올 시즌 부상이 아쉬웠던 만큼 내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몸을 만들어놓아야 할 때다.

 

4일 챌린저스필드에서 만난 전상현은 "재활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서 힘들었다. 팀에 빨리 복귀하고 싶었는데 많이 늦어져 팀과 팬분들께 죄송했다. 나 자신도 많이 경험하고 느낀 시즌이었다. 고등학교 때 수술했을 때보다 힘들었다. 그래도 주변에서 감독님, 코치님, 재활 파트와 전력분석팀도 많이 신경써주셨고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많이 힘이 됐다"고 힘겨웠던 올 시즌을 돌아봤다.

 

부상도 시즌을 늦게 했지만 무엇보다 전상현을 괴롭게 한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그는 "처음에 올라갔을 때 욕심부리지 말고 건강하게만 던지자고 생각했는데 경기 뛰다보니까 구위가 예전 같지 않아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옛날 모습 다시 찾으려고 조급하게 욕심을 부렸다. 그 계기로 내년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조급하고 절망스럽던 그를 다잡아준 것이 주변의 선배, 코치들이었다. 전상현은 "서재응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셨고 (양)현종이 형에게 예전에 어깨 아팠을 때 어떻게 운동했는지 많이 들었다. 타팀에서 어깨가 안좋았던 선수들에게도 이리저리 많이 물어봤다"며 그동안의 노력을 밝혔다.

 

그가 마운드에 돌아오려 노력하는 사이 팀에는 보직 경쟁자들이 생겼다. 올해 팀 창단 최다 34홀드를 기록한 장현식과 리그 최연소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한 정해영이라는 후배들이 어느새 그의 자리까지 치고 올라왔다. 내년에 건강하게 돌아오면 그들과 뒷문을 함께 지키게 된다.

 

전상현은 "동기부여도 많이 됐고 나도 욕심이 많이 생겼다. 더 준비를 잘해야겠다 했다. 서로 다 잘되면 좋으니까. 내년에 우리 팀 불펜이 상당히 좋을 것 같다. 마운드가 리그 톱이 될 것 같다. 선발도 그렇고 불펜도 전체적으로 조합이 잘 맞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미소지었다.

 

전상현은 마지막으로 "올해는 직구 구위가 예전같지 않아서 변화구 비중이 높아졌던 것 같다. 이번 비시즌 잘 준비해서 다시 직구 구위를 찾아서 내년에는 원래 스타일로 가야 한다. 하지마 무엇보다 첫 번째는 몸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다. 마무리 보직도 욕심나지만 무엇보다 건강하게 내가 맡은 역할을 잘하는 게 먼저"라고 이번 마무리캠프를 통해 내년 얻고 싶은 목표를 밝혔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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