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엘링 홀란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라운드 인터밀란과 경기가 끝난 뒤 박수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 공격수가 유독 유럽 대항전에서는 힘을 못 쓴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무득점 기록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1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존 오비 미켈은 "홀란은 정말 많은 골을 넣는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리는 것도 보고 싶다. 한두 골이든, 해트트릭을 하든 말이다"라고 말했다.
홀란은 19일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라운드 인터밀란(이틸라아)전에 선발 출전했다. 원톱 공격수로 풀타임을 뛰었지만, 끝내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미켈은 "전반적으로 홀란의 경기력은 지난 시즌보다 좋아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그가 큰 경기에서 증명하기를 바란다. 마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한 것처럼"이라며 홀란의 클러치 능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홀란(오른쪽)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라운드 인터밀란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케빈 더 브라위너(왼쪽)와 홀란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라운드 인터밀란과 경기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올 시즌 홀란은 프리미어리그를 폭격 중이다. 4경기에서 무려 9골을 몰아쳤다. 홀란 개인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팀이 없을 정도다. 리그 전체 득점 2위 첼시가 8골이다.
다만 홀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독 고전하고 있다. 2023~2024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부터 침묵했다.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득점은 지난 3월 코펜하겐과 16강 2차전 경기다.
맨시티는 인터밀란전 최정예 멤버를 모두 꺼냈다. 홀란이 최전방에 서고 잭 그릴리시,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사비뉴가 미드필드에 섰다. 로드리와 리코 루이스가 스리백 앞에 섰다. 요수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마누엘 아칸지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인터밀란은 메흐디 타레미와 마르쿠스 튀람을 투톱에 뒀다. 카를로스 아우구스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하칸 찰하노글루, 니콜로 바렐라, 마테오 다르미안이 중원에 포진했다. 알레한드로 바스토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얀 비세크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얀 좀머가 지켰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홀란은 철저히 고립됐다. 단 14번의 터치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슈팅 두 개 중 하나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다. 패스 시도는 단 9회에 불과했다.
홀란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라운드 인터밀란전에서 지엘린스키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