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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美연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예상부합'…구체성 기대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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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제로금리 유지될 것임을 다시 확인"
"구체적 방법론·추가정책 없어, 당분간 FOMC 지루해질 것"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증권가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제로금리 등 현재의 완화 기조를 최소 2023년 말까지 이어가기로 한 것과 관련해 연준이 경기부양 의지를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보다 구체적이고 새로운 것을 제시하지 않아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0.0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연준이 동결 모드를 이어간 것이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ΔFOMC가 완전고용으로 보는 수준까지 노동시장 회복 Δ인플레 2% 도달 Δ일시적으로 인플레가 2%를 완만하게 웃도는 경로에 도달할 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입된 평균물가안정 목표제에 따라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지침)를 강화한 것이다.

우선 이번 FOMC는 예상대로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의 조치는 예상에 부합했다. 장기간 현재의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다시 확인했고 경기 부양은 정부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 파이터였던 연준이 디플레 파이터로 전환했음을 시장에 분명히 알려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 "연준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총수요 자극을 통한 성장과 물가 압력 확대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포워드 가이던스 강화 수준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강력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담았다고 설명했지만, 어느 정도까지의 물가 상승을 용인하는 것인지 보다 구체화되기를 바란 시장의 기대는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름대로 비둘기적인 스탠스를 보였다고 판단되나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포워드 가이던스의 강화를 기대했던 금융시장 참가자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구체적인 방법론과 추가 정책은 없었다. 가파르게 상승할 만한 모멘텀을 제공하지 못했다. 당분간 FOMC는 지루해질 것 같다"고 봤다.

이번 FOMC 결과, 제로금리가 2023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이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은 평균 인플레이션 산정에 있어 공식적인 규칙과 공식을 제시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지만 2023년 이후 몇년 간 2%를 초과하는 물가상승률이 지속돼야 평균 2%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연준 점도표에 제시된 2023년보다 더 오랫동안 현재의 제로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이번 FOMC 결과가 향후 제시될 재정정책과 맞물려 주식 등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저금리 유지와 함께 자산매입 확대 등을 통해 꾸준히 자산시장에 안전판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만큼 추후 기대되는 재정정책과 맞물릴 경우 주식 등 위험자산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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