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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차 마무리, 휴식없이 마캠 올인한 이유…"WBC 가고 싶다. 내 인생의 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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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부산 사직구장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롯데가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마무리 김원중이 기뻐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김해=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원중(29)이 있는 팀과 없는 팀의 차이는 명확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로서 존재감을 입증한 한 해였다.

그래서 이대호의 은퇴시즌이었던 올해, 시즌전 당한 부상이 더욱 뼈아프다. 24일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만난 김원중은 "선수는 부상당하면 안된다는 걸 느낀 한 해였다. 편히 쉰 것도 아니고, 부상중인 내내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뜻하지 않은 갈비뼈 부상으로 시즌 준비가 늦었다. 전반기 성적은 2승2패2홀드3세이브, 평균자책점이 5.09에 달했다. 김원중은 "더 잘해보려고 2배, 3배로 운동하다 삐끗한게 오래갔다"며 아쉬워했다.

후반기에는 무려 13개의 세이브를 올리는 동안 블론이 단 1번 뿐이다. 평균자책점 2.70의 안정감은 덤. 김원중이 뒷문을 확실히 지켜준 8월 이후 롯데는 25승25패로 승률 5할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이 64승75패4무로 5할을 밑돈 점을 감안하면, '개막부터 김원중이 정상가동됐다면?'이란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김원중은 "내가 안정을 찾으니 팀이 반격이 되고, 열심히 달리더라. 내가 아프면 안되겠구나 싶다. 몸관리를 잘 못해서 팀에게 너무 미안한 시즌"이라고 했다.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김원중이 역투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롯데는 지난 17일부터 마무리캠프에 돌입했다. 야수조의 경우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됐지만, 투수조는 배영수 신임 투수코치의 요청에 따라 베테랑 포함 팀내 주요 투수 전원이 참석했다. 상동연습장 주변을 도는 러닝부터 기초 훈련을 소화하며 연일 파김치가 되고 있다.

"점점 훈련 강도가 올라가고 있다. 오늘 쉬니까 내일은 더 열심히 하라고 하실 거다. 배 코치님의 열정이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나도 '내일은 한발 더 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박세웅 김원중 구승민이 선두에서 뛰는데 어린 투수들이 게으름을 피울수 없다. 김원중은 "(구)승민이 형이 최고참이고, 나도 적지 않은 나이다. 이제 후배들을 이끌어야하는 위치다보니 자연스럽게 열심히 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후배들도 따라오는 것 아니겠나. 솔선수범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은 일주일만에 주어진 휴식일이었다. 투수들은 풋살 등 가벼운 운동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김원중은 "올겨울은 쉬는 시간이 없다. 원래 지금 쉬고, 12월부터 운동 시작해서 1월은 준비하고 2월부터 스프링캠프를 해야한다"면서 "올해는 메이저리그 월드투어도 있고 해서 지금도 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 경기. 9회말 1실점 했지만 승리를 지킨 김원중이 기뻐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월드투어에 나가는 대표팀이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이어진다고 하더라. 국가대표는 야구선수에겐 평생의 꿈이자 목표다. 배 코치님도 WBC 투수코치로 나가신다고 하고…영광스런 무대에 나도 함께 하고 싶다. 꼭 가고 싶다."

내년 시즌도 놓칠 수 없다. 롯데는 올해까지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은퇴 시즌의 이대호가 불을 뿜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한끝 모자랐다.

"이대호 선배님이 열심히 응원해주시지 않을까. 우리 팀이 높은 곳에 있으려면 내가 잘해야하고, 내 성적이 좋다는 건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냈다는 뜻 아닐까.

팬들 앞에 내 베스트를 보여드리고 싶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김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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